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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신3당 공조, '文대통령·기업인 호프타임'에 "기대" 한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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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국민의당·바른정당 27일 일제히 "기대한다"

與 "'비정규직 제로' 사회 위한 이정표 되 길"

국민의당 "취중진담 기대"·바른정당 "실효적 결과 기대"

이데일리

[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바른정당은 27일 문재인 대통령과 기업인들의 호프타임에 대해 한목소리로 “기대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정부조직법 일부개정안과 일자리 추가경정예산안(추경) 처리 과정에서 협조체제를 이뤄 ‘신3당 공조’라 불리는 여야 3당이 이번에도 같은 목소리를 낸 것이다. 다만 세부적인 평가에는 온도 차를 드러냈다.

집권여당인 민주당은 “오늘과 내일 양일간 예정된 대통령과 재계의 회동에서 재계가 ‘비정규직 제로’ 사회를 위해 합심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되기를 기대하겠다”며 가장 긍정적인 입장을 내놨다.

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는 정책조정회의에서 이같이 말한 뒤 “최근 ‘갓뚜기’라 불리며 기업이미지 제고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는 ‘오뚜기’만 보더라도 비정규직 정규직화는 기업 입장에서도 ‘남는 장사’”라고 설명했다.

우 원내대표는 “경제의 지속적인 발전 동력 확보와 사회 안정을 위해서도 비정규직 문제 해결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문제”라며 “정치권과 경제계를 비롯해 우리 사회 전체가 다 함께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국민의당도 논평을 통해 “대통령과 기업인들의 ‘취중진담’을 기대해 본다”고 전했다.

다만 김유정 국민의당 대변인은 “새 정부 들어 기업인들과의 첫 만남이 일자리 창출, 대기업-중소기업의 상생협력을 위한 의미 있는 대화의 자리가 되길 바란다”면서도 “그러나 격식의 파괴가 기업인들이 정말 허심탄회하게 말할 수 있는 동기부여가 될지는 미지수”라고 꼬집었다.

김 대변인은 “참모들에게 언제든지 이견을 제시하라고 했던 문재인 대통령이지만 과연 기업인들도 정부의 경제철학과 정책방향에 대해 기탄없이 이견을 말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격식을 파괴한 호프미팅(hof meeting)이 어떤 성과를 거둘지 귀추가 주목되지만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호프미팅(hope meeting)이 되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바른정당도 “대통령과 기업인 첫 만남, 실효성 있는 결과를 기대한다”고 논평을 발표했다.

전지명 바른정당 대변인은 “기업투자가 경제위기 극복과 일자리 창출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이번 간담회에 거는 기대가 크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 대변인은 “지금 우리 경제가 부진한 기업투자 여건 속에서 정부의 재정확대로 근근이 버티고 있는 실정인 만큼, 기업인들 역시 기업의 사회적 책임 의식을 더 높여 경제를 살리겠다는 각오로 이번 청와대 간담회에 임해주길 당부한다”며 “모쪼록 국민적 관심이 높은 이번 ‘호프타임’을 통해 대통령과 기업인들과의 진솔한 대화가 실효성 있는 결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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