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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31 (금)

[카카오뱅크 Q&A] 시간당 10만명 동접 가능, 초기 트래픽 폭주로 장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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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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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국내 2호 인터넷전문은행인 카카오뱅크가 27일 7시 본격 서비스를 개시했다. 하지만 초반 가입고객이 몰리면서 서비스에 오류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에 이날 기자간담회에선 카카오뱅크의 시스템 안정성 등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다음은 기자간담회 일문일답
Q: 접속과정에 먹통 제보가 있다. 동시접속이 몇 명까지 가능한지? 안정성 우려가 현실화된 것은 아닌지?
A: 윤호영/ 동접의 의미가 기준별로 다른데 내부적으로 몇 만명이 오셔도 문제없게 되어있다. 초당으로 계산해 시간으로 환산하면 10만명이 들어와도 감당이 가능하다.
현재 앱 다운로드가 잘 안되는 이유는 대출의 경우 정보가 관련기관을 거쳐 오게 되어 있다.자체 앱 문제 보다는 유관기관을 거쳐 오는 속도가 트래픽이 몰리다보니 문제가 있는 듯 하다. 현재 대응을 하고 있다.
안정성의 경우 트래픽에 대한 테스트를 여러 번 해서 안정성 이슈는 없지만 단시간 내에 많은 사용자들이 접속하다보니 트래픽이 분산되지 못해 발생한 것으로 이해해 달라.
Q: 최근 케이뱅크도 대출 프로세스를 개선한 바 있다. 카카오뱅크도 은산분리가 완화되지 않는다면 이러한 예정이 있는지? 수수료 전액 면제는 2017년 말까지인데 그 이후는 ?
A: 이용우/ 은산분리법 개정을 원하고 있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증자에 문제는 없다. 한국투자금융지주사 목적 자체가 자회사의 자금 확충이다. 자연스럽게 증가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
윤호용/ 수수료 면제는 어떤 은행도 시도하지 않은 것이다. 2017년 말까지 비즈니스 플랜과 연말 현황을 판단해 내년도 반영분을 판단할 수 있을 것이다.
Q: 카카오 계열과 협업을 준비 중인지?
A: 이용우/ 카카오페이의 영역은 송금의 게이트웨이다. 카카오페이가 사업을 하는데 있어 은행과 연결이 되는데 카카오뱅크는 그중 하나일 뿐이다. 반대로도 그렇다. 만약 카카오페이와 카카오뱅크가 좀 더 좋은 관계를 가지면 다른 곳과 관계가 불편해져 비즈니스를 만들 수 없을 것이다.
윤호영/ 은행업 법에 따라 은행이 할 수 있는 도메인이 있다. 그 도메인에서 우선 고객의 사랑을 받아야 한다고 본다. 그 다음에 카카오 내부의 협업을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Q:공동대표의 장단점이 있다면?
A: 이용우/ 은행 자체만 보면 혼자 의사결정을 할 수 없다. 재무, 리스크 등 위원회를 통해 하게 되어 있다. 그러한 의미에서 은행의 경영자체는 집단지성으로 중지를 모아 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새로운 것을 만들 수 있다.
윤호영/ 각자대표가 아니고 공동대표다. 우리는 서로 예비인가 때부터 서로 호흡을 맞춰왔다. 대표가 의사결정을 하는 것이 없고 내부적으로 프로젝트 PM들이 의사결정을 한다. 의사결정을 균형감 있게 해준다.
Q: 해외시장 진출 계획은?
A: 이용우/ 해외의 경우 우리가 독자적으로 뭔가를 할 수 있긴 힘들다. 우선 국내에서 고객에게 제대로 된 비즈니스 모델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Q: 향후 인원 충원계획은?
A: 윤호영/내부에 빅데이터 파트가 따로 있다. 데이터 설계 단계부터 빅데이터 활용을 위한 설계가 되어있다. 빅데이터 전문가들이 처음부터 데이터 활용을 염두에 두고 진행한다. 다만 현재 쌓인 데이터가 많지는 않다.
이용우/수시채용 등으로 성장을 꾀하고 있다.
Q. 자체 스코어링 신용 평가 시스템이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가?A: 윤호영/ 스코어링 시스템은 기존 은행들이 사용하고 있는 나이스신용평가정보 등의 시스템을 동일하게 사용하고 있다. 오늘 오전 7시에 시작되었기 때문에, 이제 막 고객들의 빅 데이터를 쌓기 시작하였다. 지금처럼 관심을 보여주고, 함께해준다면, 고객들의 빅데이터가 정교하게 쌓여서 카카오뱅크가 정말 하고 싶은 스코어링 시스템을 설계할 수 있을 것 같다.그렇지만 (빅데이터를 활용한) 시스템을 잘 설치하려면 1년 이상의 시간이 걸릴 것이기 때문에 그 동안에는 서울보증보험을 통해 해당 데이터를 활용해 대출 등의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다.신용 평가 시스템 자체도 중요하지만, 해당 데이터를 어떻게 확장하고 유의성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수수료를 면제한다 하면, 해당 수수료를 면제함으로써 고객의 생활, 금융 정보를 얻고 데이터화하여 더 유용한 서비스가 고객들에게 돌아가게 설계하고 싶은 욕심이 있다. 그렇게 한다면 좀 더 정교화된 시스템이 가능할 것이라 본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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