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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코트라 "중동 화장품 시장, 기후 특성 등 고려한 맞춤 전략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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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코트라


중동 수출 8년 사이 265배 증가…K-뷰티 바람 본격화

코트라, 중동 화장품 시장 겨냥 기업 진출 전략 보고서 발간

【서울=뉴시스】김승모 기자 = 코트라(KOTRA·사장 김재홍)는 27일 우리 기업의 중동 화장품 시장 진출을 돕기 위해 '중동 주요국 화장품 시장 동향과 우리기업 진출 전략'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코트라에 따르면 중동 국가들의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우리 화장품 수출은 2008년 13만5000달러에서 지난해 3582만달러로 8년 사이에 265배나 늘어났다.

코트라는 한류에 힘입어 소셜네트워크(SNS)상에서 한국 연예인들의 피부 관리 노하우, 화장법이 전수되면서 한국 화장품에 대한 현지 소비자들의 관심이 늘어났고 2012년부터 우리 화장품 기업들이 현지에 직접 진출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벌인 점 등을 성장 요인으로 꼽았다.

이에 중동 화장품 시장 트렌드를 점검하고, K-뷰티 열풍을 통한 우리 기업의 중동 화장품 시장 진출 확대 시사점을 제공하기 위해 보고서를 발간하게 됐다고 코트라 측은 설명했다.

코트라에 따르면 중동 화장품 시장은 2015년 기준 약 180억 달러(20조원)로 매년 세계 화장품 시장 연평균 성장률의 2배에 육박하는 6.4%의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중동에서 선호하는 한국 화장품은 색조제품 중 자외선 차단 및 피부노화방지 기능이 있는 BB·CC크림이다. 햇빛이 강하고 건조한 중동지역 기후에 적합한 안티에이징 및 보습 기능을 함유한 스킨케어 제품 또한 인기를 끌고 있다.

한편 코트라는 K-뷰티 바람을 이어가기 위해 새로운 문화에 개방적인 젊은 소비자를 주 대상층으로 삼아 맞춤형 멀티기능 제품으로 시장을 공략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마케팅 활동에서는 10-20대 여성층을 대상으로 SNS 등 온라인 제품정보나 구매후기에 가성비가 높고 안티에이징, 보습 등 다양한 기능을 가졌다는 점을 부각해야 하고 사우디, UAE, 카타르 등에서 빠르게 성장하는 남성 화장품 시장의 공략을 시도하는 것도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코트라는 중동 화장품 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사전에 제품 사전등록, 할랄인증 강제여부 등의 준비작업을 꼼꼼하게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윤원석 KOTRA 정보통상지원본부장은 "중동은 K-pop과 K-드라마로 시작된 한류에 힘입어 우리 화장품 수출이 빠르게 증가하는 유망 시장"이라며 "라이센스를 가진 현지 에이전트와의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진출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동 화장품 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현지 기후 특성을 고려한 자외선 차단, 보습, 안티에이징 등의 기능성 제품과 SNS 및 메이크업 체험 시연회 등 온·오프라인 마케팅을 병행하는 맞춤형 진출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cncmom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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