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BM 발사 때 이를 격추하고 대규모 보복'
"MD체계 구축이 확실한 메시지될 수 있어"
설리번 의원 "중국의 사드 반대 이치 안맞아"
지난 11일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4형' 시험 발사에 대응해 미국이 실시한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 체계 요격 시험. |
댄 설리번 상원의원(공화· 알래스카)은 2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헤리티지재단 토론회에 참석해 "북한이 미국을 향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할 경우, 미국은 굳건한 MD체계를 통해 이를 격추할 수 있고, 곧이어 대규모 보복에 나설 수 있다는 메시지를 보낼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댄 설리번 미국 상원의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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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리번 의원은 "김정은이 미국을 공격하는 것과 같은 자살행위를 할 리 없다고 말하지만, 이복형(김정남)을 죽이는 등의 행동을 한 그를 이성적이라고 볼 수는 없다"고 우려했다. 그런 김정은에게 미국이 중국과 러시아 등과 맺었던 ‘상호확증파괴 (mutually assured destruction)’ 즉, 핵 선제공격을 한 나라가 곧바로 보복 공격을 받을 수 있다는 개념이 통하지 않을 거라는 주장이다.
그는 또 이날 연설에서 한국 내 사드(THADD·고고도미사일방어) 체계 배치에 대한 중국의 반발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설리번 의원은 "중국이 자국 안보이익 침해를 이유로 사드를 반대하는 건 전혀 이치에 맞지 않는다"면서 "북한 문제 해결에 중국이 핵심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믿지만, 현재 중국은 이를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후보 시절부터 미국의 발전된 미사일방어시스템 구상을 언급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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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혜란 기자 theoth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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