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31일 국정 역사교과서는 폐지되었으나 개발 중인 검정교과서가 국정화의 연장선상에 있으며 집필 기간이 부족하여 교과서 집필이 졸속으로 이루어지고 있다는 비판이 지속됐다.
이에 교육부는 학계와 현장 및 시도교육청 등 각계의 의견을 수렴하고 각계에서 제기된 교육과정 및 집필기준에 대한 개정 요구 사항을 분석하여 국정 역사교과서 폐지 후속조치를 마련했다.
특히 7월 18일에는 김상곤 부총리가 역사학계 원로들을 직접 만나 소통하는 등 각계의 의견을 수렴했다.
검정 역사교과서 개발에 대한 의견수렴 결과 △교육과정은 개정 의견이 다수 △집필기준은 개정과 폐기 의견으로 양분 △적용 시기는 2020년이 다수로 나타났다.
교육과정 전문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는 역사학계의 학술대회, 토론회 및 언론, 시도교육청 등에서 제기한 교육과정과 집필기준 개정 요구 사항 140여 건에 대해 분석했다.
분석 결과 교육과정 및 집필기준 관련 개정 요구사항 140여 건 대비 `19년 적용 시 약 40%, `20년 적용 시 약 90%, 차기교육과정 적용 시 거의 100% 수용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는 의견수렴과 요구분석 결과에 따라 교육과정과 집필기준 개정을 통해 학계와 현장의 요구를 반영하고 충분한 집필 기간을 거쳐 당초(‘18.3월 적용)보다 2년을 연기한 2020년 3월부터 새 검정교과서를 학교 현장에 적용키로 했다.
2020년 3월 적용에 따라 일부 수용하지 못한 초ㆍ중ㆍ고 계열화 등 역사과 교육과정 전면 개정과 관련한 내용은 기초 연구 등을 거쳐 차기 교육과정 개발 시 적극 반영할 예정이다.
김상곤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국정 역사교과서 폐지에 이은 검정 역사교과서의 개발ㆍ적용 추진은 역사교과서의 다양성을 보장하고 교육의 민주주의를 회복하는 데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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