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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4 (화)

영화 '군함도' 개봉에 日 "징용공 문제 완전히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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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반영한 기록영화 아니다"

뉴스1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관방장관.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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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종일 기자 = 일본 정부 대변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이 26일 기자회견에서 이날 개봉한 영화 '군함도'(류승완 감독)에서 일제 강점기 강제 노역이 묘사된데 대해 "사실을 반영한 기록영화 같은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스가 장관은 이어 "징용공(강제동원 피해자) 문제를 포함한 한일 간의 재산청구권 문제는 (1965년 '청구권 협정'에 의해) 완전히, 최종적으로 해결됐다"고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한·일 양국이 1965년 6월22일 일본 도쿄에서 '한·일 기본조약'(한·일 양국의 국교관계에 관한 조약)의 부속 협정으로 체결한 '한·일 청구권 협정'(대한민국과 일본국 간의 재산 및 청구권에 관한 문제의 해결과 경제협력에 관한 협정)은 한국 정부가 일본으로부터 차관 지원 등을 받는 대신 국민 개인의 손해배상 청구권은 행사할 수 없도록 하고 있어 이후에도 위안부 등 일제 강점기하 피해보상 문제에서 계속 논란이 돼왔다.

이와 관련 한국 대법원은 2012년 '한·일 청구권 협정으로 국민 개인의 청구권까지 소멸됐다고 볼 수 없다'는 취지의 판결을 내리기도 했으나, 일본 측은 종전과 마찬가지로 '한·일 청구권 협정'에 따라 모든 문제가 해결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군함도는 일제강점기 '지옥섬'이라 불렸던 군함도에 강제 징용된 후 목숨을 걸고 탈출을 시도한 조선인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지난해 '베테랑'을 통해 천만 관객을 동원한 류승완 감독의 신작이기도 하다.

allday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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