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23 (목)

러 국방부 "中과 발트해 합동군사훈련, 위협 안돼"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25~28일 '중러 해상연합-2017' 훈련

뉴스1

러시아의 핵잠수함 '드미트리 돈스코이'가 21일(현지시간) 덴마크 수역을 지나고 있다. © AFP=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최종일 기자 = 북유럽 발트해에서 중국과 합동 군사훈련을 실시한 러시아가 25일(현지시간) 밤 이번 훈련을 누구에게도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날 러시아 국방부가 발표한 성명에서 알렉산드르 페도텐코프 러시아 해군 참모차장은 "우리 수병들의 행동은 역내 여러 이웃국가들이 지켜볼 것이다"며 "이 같은 훈련을 벌이는 것이 다른 국가들에 전혀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날 시작돼 28일까지 진행되는 '중러 해상연합-2017' 훈련에는 러시아에서 함정 10여척과 항공기·헬리콥터 10대 이상이 참여한다. 중국에선 052D형 이지스 구축함인 창사(長沙)함 등 군함 3척이 동원된다.

특히 이번 해상 합동군사 훈련은 러시아와 서방 간 긴장이 고조돼 있는 발트해에서 진행되면서 높은 관심을 받았다.

발트해 국가들이 회원국에 대거 포함된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는 이번 중·러 합동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며 이는 "일상적 감시 활동"의 일환이라고 밝혔다고 뉴욕타임스(NYT)는 전했다.

피어스 카잘렛 나토 대변인은 이번 중·러 훈련은 수 주 전부터 나토에 고지됐었다며 "중국이 군사 역량을 키우고 전 세계서 역할을 강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예"라고 말했다.

한편 중국과 러시아는 지난 10년 간 합동 군사 훈련을 해왔다. 또 양국의 해상 합동훈련은 2012년 시작했다. 이는 양국이 서방과 정치·사회·이념적 부분에서 번번이 충돌함에 따라 국제사회로부터 고립되지 않도록 강력한 군사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공동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allday33@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