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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文대통령 간담회 명단 발표에도 신동빈 회장 참석 '미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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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대한상공회의소에 신 회장 참석 신청

28일 '박근혜 게이트' 공판 불출석 허가 아직

뉴스1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2017.7.14/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장도민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기업인의 첫 간담회에 참석 대상 기업의 총수 명단이 확정됐지만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참석 여부는 여전히 미지수다.

신 회장은 본인의 참석 의지가 확고하고 대한상공회의소에서도 28일 참석하는 것으로 결정했지만 법원 출석일과 겹친다.

이에 롯데그룹은 대한상공회의소에 참석 신청을 하고 법원에 양해를 구했는데 현재까지 법원의 허가가 떨어지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26일 대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이번 27일 간담회에는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을 포함해 정몽구 현대자동차 회장, 구본준 LG 부회장, 권오준 포스코 회장, 금춘수 한화 부회장,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박정원 두산 회장, 손경식 CJ 회장, 함영준 오뚜기 회장 등이 참석한다.

이튿날인 28일엔 박용만 회장은 물론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허창수 GS 회장, 최길선 현대중공업 회장, 황창규 KT 회장,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 등이 자리하기로 했다.

신 회장의 경우 간담회 당일인 28일 공판이 예정돼 있어서 재판부와 협의를 거쳐야 참석이 가능하다.

이날 문 대통령과 간담회는 오후 6시부터 시작할 예정인데 신 회장이 출석하는 공판은 오전 10시부터 열린다. 재판이 길어질 경우 물리적으로 참석이 불가능하다.

신 회장 본인도 간담회 참석에 대한 의지가 확고한 만큼 롯데그룹은 급히 불출석사유서를 제출했으나 아직 법원의 허가가 나오지 않았다.

최근 정부가 복합쇼핑몰 규제 강화, 최저임금 인상, 법인세 인상 추진을 발표한 상황인 만큼 대화가 필요한 상황이어서 롯데그룹은 재판부의 허가가 떨어지는 쪽으로 기대를 걸고 있다.

다만 신 회장의 참석이 어려워지면 롯데그룹은 신 회장의 두터운 신임을 얻고 있는 황각규 그룹 경영혁신실장이 대리참석할 가능성이 크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신 회장 본인이 직접 간담회에 참석하고 싶어한다"며 "재판부에서 양해해주기만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jd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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