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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투데이포커스]최태원 회장, ‘사회와 함께하는 성장’ SK 역량 총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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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최태원 SK그룹 회장.



아시아투데이 최원영 기자 =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사회와 함께 하는 딥 체인지 추구의 중요성’ 발표 한 달여 만에 대대적인 2·3차 협력사 지원방안을 내놨다.

25일 SK에 따르면 최 회장은 2·3차 협력사 전용 지원펀드를 1600억원 규모로 조성하고, 동반성장펀드는 기존 4800억원에서 1400억원 증액한 6200억원으로 늘리기로 결정했다. 기존 동반성장 프로그램이 1차 협력업체와의 상생에 주안점을 둔 것과 달리 지원 대상을 2·3차 협력사까지 확대한 게 골자다.

최 회장의 ‘사회와 함께하는 성장’ 전략에는 그룹 계열사가 총동원 된다. 상생강화 전용펀드는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2·3차 협력사들을 위한 1000억원 규모 현금결제지원 펀드와 600억원 규모 전용 지원 펀드를 조성키로 했다. 이를 통해 기존 1차 협력사 중심으로 지원되던 동반성장 방식을 2·3차 협력사로 확대해 실질적 혜택이 돌아갈 수 있게 했다.

동반성장펀드 규모는 6200억원으로 확대되고, 수혜대상 역시 2·3차 협력사로 확대된다. 이를 위해 SK텔레콤은 현행 1675억원 수준인 펀드 규모를 오는 2019년까지 2500억원으로 늘릴 예정이다. 다른 관계사들도 펀드 규모를 지속적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이외에도 SK건설은 협력사에게 무이자로 돈을 빌려주는 직접 대여금 규모를 기존 250억원에서 2020년까지 400억원으로 늘리고, SK이노베이션은 매년 개최하는 협력사 채용박람회 참가 대상을 2·3차 협력사까지 확대한다.

이항수 SK그룹 PR 전무는 ”동반성장과 상생협력은 최 회장이 강조하고 있는 사회와 함께 하는 SK의 핵심 개념일 뿐 아니라 SK그룹의 본질적 경쟁력도 함께 높일 수 있는 방안”이라면서 “앞으로도 동반성장·상생협력을 이뤄나갈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꾸준히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지난 1분기 주주총회에서 그룹 계열사 정관에 ‘충분한 이윤창출’ 삭제하고 ‘사회적 가치, 행복 추구’를 추가했다. 또 국가적으로 사회적 기업을 10만개로 늘려야 한다며 관련 서적을 발간하는 등 파격행보를 보여 왔다.

한편 이날 최 회장 혜안으로 2012년 사들였던 적자 투성이 SK하이닉스는 흑자로 돌아선 지 꼭 20분기만에 분기 영업이익 3조원 고지에 올랐다. 최 회장 특유의 뚝심을 바탕으로 과감한 선제적 투자가 있었기에 호황기 최대의 이익을 내고 있다는 평가다.<관련기사 12면>

SK하이닉스 2분기 영업이익은 3조507억원으로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과 순이익도 각각 6조6923억원과 2조4685억원으로, 종전 기록을 모두 갈아치우며 ‘트리플 크라운’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46%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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