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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0 (금)

하나금융투자 해외IB 영업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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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계 출신 임원영입.조직개편
신설 글로벌사업본부장에 고영환 전 CA은행 부대표


하나금융투자가 해외 IB(투자은행)영업 강화를 위해 외국계 출신 전문가를 외부에서 영입한다.

25일 IB업계에 따르면 하나금융투자는 조만간 IB그룹 산하에 글로벌사업본부 조직을 신설한다.

신설되는 글로벌사업본부장엔 고영환 전 크레디아그리콜(CA)은행 부대표가 내정됐다. 고 본부장은 1993년 국민은행을 시작으로, 국민-맥쿼리 업무제휴팀장을 다년간 역임한 세일즈통으로 명성이 높다. 그는 DBS은행 서울지점에서 외화, 파생상품거래 마케팅총괄을 맡았고 2010년 5월부터 최근까지 크레디아크리콜은행 서울지점 자본시장총괄 부대표 등을 역임했다.

고 본부장 영입은 이진국 하나금융투자 대표가 취임한 이후 외부에서 수혈하는 첫 IB본부 임원이라는 점에서도 눈길을 끈다. 하나금융투자 IB그룹은 이번 인사와 조직신설을 계기로 그간 국내에 주력하던 업무를 해외쪽으로 넓힌다는 각오다.

실제 하나금융투자 IB그룹은 현재 기업공개(IPO), 국내 채권발행시장(DCM), 주식발행시장(ECM) 등 전통적 IB영업을 영위하는 자본시장본부와 대체투자, 인수금융, 프로젝트파이낸싱(PF)등을 다루는 투자금융본부, 두 개의 본부로 구성됐다.

업계 일각에선 초대형 IB진입을 앞두고 대형사들은 증자나 인수합병(M&A)을 통해 자기자본을 키우는 시점에 하나금융투자도 관련 사업 강화를 위해 조직 개편과 외부 인력 수혈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투자은행(IB)업계 고위 관계자는 "6월 말 현재 하나금융투자의 자기자본은 1조8000억원 규모로 초대형 IB 기준인 4조원엔 턱 없이 모자라지만, 하나금융지주와 협업을 통해 기업투자금융(CIB)모델을 도입했다"며 "은행 지주사라는 든든한 후원 아래 외부 전문 인력까지 영입하는 등 글로벌IB로 도약하기 위한 행보라고 본다"고 말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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