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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4 (화)

9월 상장하는 펄어비스 "영업이익률 71%…매출 두 배 이상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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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조석우 펄어비스 CFO, 시가총액 최대 1조2428억원…9월 코스닥 상장 준비중]

머니투데이

조석우 펄어비스 재무기획실장(CFO)/사진=박계현기자 unmbl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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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게임 서비스를 하고 있는 지역의 매출 증가율만 계산해도 올해 지난해 보다 두 배 이상의 성장이 가능하다."

25일 경기도 안양에 위치한 펄어비스 본사에서 만난 조석우 재무기획실장(CFO)는 "올 4분기 중에 터키를 포함한 중동 지역과 동남아 지역에서도 온라인게임 '검은사막' 서비스를 실시하기 위해 준비 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펄어비스는 지난 13일 한국거래소로부터 상장예비심사 승인을 받았고, 9월 상장을 목표로 관련 절차를 밟고 있다.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공모주식 수는 180만주, 공모예정금액은 1440억~1854억원이다. 공모희망가는 8만~10만3000원이며 상장 후 시가총액은 9653억~1조2428억원이다.

펄어비스는 2010년 설립된 게임사로 2015년 온라인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검은사막'을 출시했다. 이 게임은 카카오게임즈를 통해 국내와 북미·유럽에서 서비스 중이며 남미와 러시아, 대만 등에 출시됐다. 특히 지난해 초부터 북미·유럽에서 큰 성공을 거둬 기업가치가 1조원대로 올라섰다.

펄어비스는 지난해 매출액 622억원, 영업이익 44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각각 180%, 270%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률은 71.1%를 기록했다. 전체 매출에서 해외 이용자를 기반으로 한 매출이 80%를 차지한다.

조 실장은 "회사가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기 때문에 공모규모를 최소화하는 것으로 내부 방침을 결정했다"며 "증시 상장이 향후 회사가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펄어비스는 외형 성장뿐 아니라 지속적으로 개발인력을 충원하고 인수합병을 통해 덩치를 키울 계획이다. 이와 관련, 최근 게임 서버·네트워크 엔진 업체 넷텐션을 인수했다. 이 업체는 MMORPG 서비스 핵심 기술인 대용량 데이터를 처리하는 솔루션과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조 실장은 "현재 회사가 보유한 현금으로도 후속작 개발에 무리가 없는 수준이지만 상장 이후 확보한 공모자금으로 국내외에서 인수합병(M&A) 대상을 물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체 직원의 90%에 달하는 개발인력은 현재 247명인데, 매달 10명 정도가 신규 입사한다. 게임 콘텐츠 업데이트 외에 신규 진출하는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개발인력이 늘어나고 있다. 중국 스네일게임즈와 손잡고 중국 지역 서비스도 준비 중이다.

조 실장은 "세계에서 게임을 가장 잘 개발하는 스튜디오가 되는 것이 목표"라며 "PC 기반 MMORPG로 성과를 거두고 있지만 조만간 지난 2년여간 개발한 모바일 MMORPG도 시장에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계현 기자 unmbl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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