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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文대통령 "美광우병 현황·정부 조치 국민께 자세히 보고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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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회의 주재…농식품부 구두보고 받은 뒤 지시

뉴스1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오전 청와대에서 국무회의에 앞서 국무위원들과 차담회를 갖기 위해 커피를 들고 이동하고 있다. (청와대) 2017.7.25/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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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농림축산식품부를 향해 미국 광우병(BSE) 발생 현황과 정부 조치에 대해 국민에게 자세히 알리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청와대 본관 세종실에서 제33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농식품부로부터 '미국 BSE 발생 관련 미국산 쇠고기 검역 대책'에 대한 구두보고를 받은 뒤 이렇게 밝혔다.

문 대통령은 "비록 우리에게 위험하지 않다고 하더라도 BSE 현황과 정부의 조치를 국민께 자세히 보고하고 안심하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농식품부는 보고에서 "금번 미국의 비정형 BSE 감염 소는 도축 전 예찰단계에서 발견돼 식품체인에 들어가지 않았고, 비정형 BSE는 8세 이상의 나이든 소에서 드물게 자연발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염된 사료로 감염되는 정형 BSE와는 발생위험에 큰 차이가 있어서 세계동물보건기구(OIE)도 OIE 규약에서 정형 BSE 발생과는 달리, 비정형 BSE 발생으로는 해당 국가의 BSE 지위를 변경시키지 않도록 규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정부는 국민 건강과 안정을 최우선에 두고 강화된 검역조치(현물 검사 비율 3%→30%)를 철저히 시행하는 한편, 미국 측이 역학조사 결과를 조속히 제출하도록 필요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국무회의의 자유로운 분위기를 독려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어떤 이야기든 자유롭게 (얘기)하는 국무회의가 되도록 하자"며 "자신의 소관 분야가 아니어서 잘 모르는 이야기가 될지 모른다는 걱정도 하지 말고 토론하자. 오히려 상식적 시선으로 보는 것이 국민의 질문일 수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마무리 발언을 통해서는 "담론보다 구체적 방안이 중요하다"며 "예를 들면 4/4분기에 도시가스 요금을 8~9% 인하하겠다는 보고가 있었는데 국민께 도움되는 구체적 방안이라고 생각한다. 관련해 지방의 경우, 도시가스 설치 자체가 숙원인 곳들이 많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방은 인구도 적고 거리도 멀고 고지대인 곳들이 많아 도시가스 설치비용이 높을 수밖에 없다"며 "그런데 사용자가 늘면 늘수록 도시가스 요금은 떨어져 국민께 도움이 되는 것이니, 오늘 발표 내용에 더해 지방의 도시가스 수요 충족방안도 강구해 달라"고 말했다.
cho1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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