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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30 (목)

건국대 연구팀, 일산화탄소 뇌졸중 치료 효과 단서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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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티옥시던트&리독스 시그널링 최신호 게재

뉴스1

(건국대 제공)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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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혜정 기자 = 건국대학교는 KU융합과학기술원 최윤경 교수 연구팀이 뇌줄중 치료에 일산화탄소가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단서를 찾아냈다고 25일 밝혔다.

뇌졸중은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 내부가 막히거나 혈관이 터지면서 그 부분의 뇌가 손상돼 나타나는 뇌혈관질환이다.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받지 못한 뇌조직은 급속하게 괴사되고 이로 인해 반신마비와 언어장애 등의 후유증이 나타난다.

건국대에 따르면 최 교수팀은 뇌혈관 주변에서 작용하는 성상교세포에 낮은 농도의 일산화탄소를 처리하자 혈관신생 및 신경재생을 유도할 수 있는 혈관내피세포 성장인자(VEGF: vascular endothelial growth factor)의 발현이 증가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낮은 농도의 일산화탄소가 성상교세포의 칼슘 채널을 활성화해 세포내로의 칼슘 농도를 증가시키고 이는 혈관내피세포 성장인자의 증가를 유도한다는 설명이다.

건국대 관계자는 "이번 연구에서는 노령화 사회에서 퇴행성 뇌질환 중 가장 많이 발생하는 뇌졸중에서의 일산화탄소 역할을 규명한 점에 의의가 있다"며 "앞으로의 추가 연구를 통해 뇌졸중으로 인한 위협에 대해 효과적인 대응책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최 교수는 "낮은 농도의 일산화탄소가 뇌질환 모델에서 중요한 치료적 역할을 담당할 가능성이 있다"며 "농도 조절이 가능한 일산화탄소 분비물질을 뇌졸중을 비롯한 뇌질환 치료제로 활용할 수 있는 날이 다가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세계적인 국제 학술지인 '안티옥시던트 & 리독스 시그널링(Antioxidant & Redox Signaling)'최신호에 게재됐다.

jung90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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