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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수원시 관광기념품 공모전...대상에 '정조대왕 을묘원행 문양 보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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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개 수상작 선정, 31일부터 사흘간 수원시청 로비에서 전시

아시아투데이

‘제품 분야’ 대상 수상작 ‘원행을묘정리의궤 반차도 문양 보타이’/제공 = 수원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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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아시아투데이 김주홍 기자 = 경기 수원시는 ‘2017 수원시 관광기념품 공모전’에서 박인자씨(63)가 출품한 ‘원행을묘정리의궤 반차도 문양 보타이’가 대상에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수원시 관광기념품 공모전은 ‘관광도시 수원’의 위상을 높이고 수원의 고유한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기 위해 진행했으며, ‘문양 보타이’ 등 22점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심사는 경기대학교 도예과 양석환 교수를 심사위원장으로 9명의 심사위원들이 맡았다.

수원시는 2년마다 시민들이 참여하는 관광기념품 공모전을 열고 있다. 올해는 지난 3~6월 수원시 관광기념품 공모를 통해 제품 분야 102점, 아이디어 분야 8점 등 모두 110점의 작품을 접수했다.

수원시는 대상 1점을 비롯해 최우수상 2점, 우수상 3점, 장려상 4점, 입선 10점 등 20점을 ‘제품 분야’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또 ‘아이디어 분야’에서도 최우수상 1점과 우수상 1점을 선정했다.

‘제품 분야’ 대상을 받은 박인자씨의 ‘문양 보타이’는 1795년 정조대왕의 을묘원행(乙卯園幸)을 기록한 ‘원행을묘정리의궤’ 중 반차도(1700여명의 인물과 800여필의 말이 행진하는 모습을 그린 행렬도) 일부를 자수로 새겨 넣은 기념품이다. 수원화성과 정조대왕의 효심을 상징적으로 표현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아이디어 분야’ 최우수상에는 정조대왕 능행차를 주제로 와인병 장식 거치대와 코르크 마개를 디자인한 변효수씨(53)의 ‘와인병 장식과 코르크 마개 세트’가 선정됐다.

이밖에 상감기법을 응용해 금속에 자개를 삽입한 ‘나전 책갈피’, 수원이·청개구리패밀리 등을 이용한 ‘수원화성 냉장고 자석’, 알루미늄에 나전칠기 기법을 가미한 메모지함 ‘빛을 담은 수원화성’ 등 아이디어가 빛나는 다양한 작품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수상작은 오는 31일부터 사흘간 수원시청 로비에서 전시된다. 수원시는 이번 공모전에서 수상한 작품들을 관광기념품으로 개발해 수원시 관광기념품 판매소에서 판매할 계획이다.

‘제품 분야’ 대상 수상자에게는 500만원, 최우수상 각 300만원, 우수상 각 100만원, 장려상 각 50만원의 상금을 수여한다. ‘아이디어 분야’ 최우수상과 우수상 수상자에게는 각각 200만원과 100만원이 수여된다.

염태영 시장은 “수원의 역사와 아름다움이 담긴 관광기념품을 시민들의 빛나는 아이디어로 제작한다는 것이 이번 공모전의 의미”라며 “비록 작은 기념품이지만 수원이 국제 관광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추는 데 중요한 요소가 되는 만큼 앞으로도 수원을 상징할 수 있는 다양한 기념품 제작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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