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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트럼프 맏사위 쿠슈너 청문회 출석…"러시아와 공모한 적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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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트럼프 대통령의 장녀 이방카와 사위 쿠슈너/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을 위해 러시아와 내통한 의혹을 받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의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고문이 24일(현지시각) 열린 상원 정보위원회의 비공개 청문회에서 관련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뉴욕타임스와 CNN 등 미국 매체에 따르면 쿠슈너는 이날 상원 청문회 후 기자회견에서 “나의 모든 행동은 적절한 것이었다. 러시아와 공모를 한 적이 없고, 그런 일을 한 캠프 내 어떤 누구도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의 도움으로 대통령에 당선된 것이 아니라고 강조하며 “이와 다르게 생각하는 것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투표한 이들을 조롱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쿠슈너는 상원 청문회 출석에 앞서 성명서를 통해 “나는 민간 분야에서 내 기업 활동을 하면서 러시아 자금에 의존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으며 “내 SF-86 양식(비밀취급인가) 신청에 관해서는 공개를 요구받은 것 이상으로 투명하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쿠슈너는 러시아 측 인사들과 4차례에 걸친 접촉에 대해서는 “그 어떤 것도 선거에 영향을 끼치지 않았고 특별히 기억할만한 것도 없다”고 해명했다. 지난해 4월과 11월 사이 세르게이 크슬랴크 당시 주미 러시아 대사와의 통화에 대해선 “그런 기억이 없고 통화 내역도 없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6월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인 트럼프 주니어와 함께 러시아 변호사 나탈리아 베셀니츠카야와 만남을 가진 것에 대해서는 “그 모임에 약간 늦게 도착했다. 러시아 어린이의 미국 입양 금지 문제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었으며, 방에 들어간 지 10분 후 자리에서 빠져나갈 구실을 만들기 위해 비서에게 전화하라는 메시지를 넣었다”고 말했다.

[이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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