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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틸러슨 美국무장관 , 트럼프에 실망…사임 고려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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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시트' 생각보다 빨리 이뤄질 수도

대통령에 대한 실망감 커져

뉴스1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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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진 기자 =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 대한 실망 끝에 사임을 고려중이라고 24일(현지시간) CNN이 보도했다.

지인들에 따르면 틸러슨 장관은 현재 트럼프 행정부에 큰 실망과 좌절감을 느끼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처럼 '사업가 출신'인 틸러슨 장관은 취임 초 행정부와 보조를 맞추려 애썼으나 최근 대(對)이란 정책을 비롯한 각종 외교 문제를 두고 갈등을 빚어온 것으로 전해진다.

익명을 요구한 두 명의 지인들은 틸러슨 장관이 최소한 연말까지만 국무장관직을 유지하기로 결심했다고 전했다. 다만 이들은 "렉시트(Rexit·틸러슨 사임)가 더 빨리 이뤄져도 놀랍지 않다"고 덧붙였다.

또 틸러슨 장관의 좌절감이 눈에 띄게 늘었으며 백악관과의 주도권 싸움이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틸러슨 장관의 실망감이 단순한 불평일 수도 있으나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불신도 깊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CNN은 틸러슨 장관이 특히 최근 제프 세션스 법무장관을 공개 비판한 트럼프 대통령의 행동에도 큰 실망을 느꼈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9일 뉴욕타임스(NYT)와의 인터뷰에서 "세션스는 절대로 (러시아 스캔들 수사를)기피하지 말았어야 했다. 만약 기피할 것이었다면 법무장관 직을 맡기 전에 말했어야 했다. 그랬다면 난 다른 사람을 뽑았다"고 말해 비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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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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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ho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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