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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AI 도입 최대 수혜국 싱가포르…성장률 5.4%로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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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센추어 "생산성 둔화와 고령화에 강력 처방전"

뉴스1

싱가포르 금융 지구 일대.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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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배상은 기자 = 인공지능(AI)이 본격 도입되면 노동생산성이 크게 높아져 특히 기술강국인 싱가포르 경제가 거의 두배로 팽창할 것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불룸버그는 24일(현지시간) 경영컨설팅업체 액센츄어의 보고서를 인용해 "AI가 상용화되면 앞으로 18년간 싱가포르의 경제는 매년 5.4%씩 성장을 계속할 것"이라며 이같이 분석했다. 이는 이번 연구 대상 33개 국가 가운데 단연 최대 성장폭이다.

AI가 도입되면 싱가포르의 국내총생산(GDP) 규모가 불과 13년안에 2배로 늘어날 수 있으나,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같은 목적을 달성하는 데 22년이 소요될 곳이라고 보고서는 전망했다.

또 AI를 통해 노동자들이 일터에서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혁신에 집중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고령화에 따른 노동력 부족 현상을 겪고 있는 국가들에게도 AI가 대안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준성 액센츄어 애널러틱스 동남아시아 담당 이사는 "싱가포르의 국가 비전인 '스마트 국가' 정책에 따라 AI가 도입되면 경제 성장을 가속화하고 정체된 생산성과 노동력 부족에 대한 강력한 처방제로 기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싱가포르가 글로벌 하이테크 산업 허브로 올라서기까지 산업화를 주도해온 싱가포르 정부도 이를 위해 AI에 대한 각종 연구와 산업 전반의 도입을 주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현재 싱가포르에서 AI가 적용된 분야는 자율주행 버스와 택시부터 노인들을 위한 로봇 운동 도우미까지 광범위하다. '스마트국가' 실현을 위해서는 데이터 분석 및 수집 능력이 중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최근에는 관련 정부 기관과 공공 데이터포탈센터까지 구축됐다.
bae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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