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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2 (일)

북, 돌연 대동강맥주 축제 취소…'흥행 실패' 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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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북한이 자랑하는 행사인 '제2차 평양 대동강맥주 축제'가 갑자기 취소됐습니다.
지난해 1차 축제 때는 4만 5천여 명이 참가하는 등 예상 외 흥행을 기록했다는 점에서 취소 배경에 관심이 쏠립니다.
원중희 기자입니다.

【 기자 】
한 북한 전문 여행사의 영문 블로그입니다.

모레(26일) 열릴 예정이었던 평양 대동강맥주 축제가 갑자기 취소됐다는 글이 게재됐습니다.

지난해 8월 처음 열린 대동강맥주 축제는 한 달 동안 대동강변에서 7종류의 맥주를 즐길 수 있는 북한의 대표적인 축제입니다.

지난해에는 외국인 5천 명을 포함해 모두 4만 5천 명의 관광객이 참가하는 등 예상 밖의 흥행을 거뒀고, 북한은 올해에도 축제를 열겠다고 각종 매체를 통해 홍보한 바 있습니다.

해당 여행사는 취소 이유가 불확실하다면서도, 북한에서 계속되고 있는 가뭄 때문일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일각에선 오토 웜비어 사망 후속 조치로 미 국무부가 북한 여행을 전면 금지하자, 북한이 선제 대응에 나선 것아니냐는 해석도 나옵니다.

결국 국제사회 시선이 따가운 상황에서 지난해 만큼의 흥행을 이끌어낼 수 없을 것으로 보이자 급하게 축제를 취소했을 거라는 관측입니다.

MBN뉴스 원중희입니다.

영상편집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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