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17 (월)

"베트남, 中군사위협에 남중국해 자원탐사 중단"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베트남이 중국의 군사적 위협을 의식해 남중국해 자원 탐사를 중단했습니다.

베트남 정부의 허가를 받아 지난달 베트남 동남쪽 해안에서 4백킬로미터 떨어진 곳에서 석유 시추를 시작했습니다.

렙솔 경영진은 시추를 중단하지 않으면 중국이 난사군도에 있는 베트남의 군사 기지를 폭파시키겠다고 위협했다는 말을 베트남 정부로 들었다며 시추 중단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영국의 BBC는 문제의 해역에서 대형 가스전의 존재가 확인된 지 며칠 만에 가스전 탐사 중단 조치가 내려졌다고 보도했습니다.

베트남이 중국과의 군사적 충돌을 피하려고 한발 물러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중국 정부는 베트남이 자국 영해에서 일방적이고 불법적인 시추를 하는 것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줄곧 밝혀왔습니다.

중국과 베트남의 국경방위 우휴교류 프로그램이 급작스럽게 취소된 것도 중국이 베트남의 시추 작업에 반발한 결정으로 분석됩니다.

베트남은 남중국해 시추 개발에 3억 달러의 거금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남중국해는 석유와 가스 등 천연자원이 대량 매장돼 있고 연간 해상물동량이 5조 달러에 이르는 전략적 해상 요충집니다.

[정규진 기자 soccer@sbs.co.kr]

☞ 'YH사건' 유일한 사망자…누가 그를 죽음으로 몰고 갔나
☞ [나도펀딩] 장애인식개선 동화책 후원하기
※ ⓒ SBS & SBS콘텐츠허브 :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