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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6 (목)

'동남아 우버' 그랩에 몰리는 투자금…디디추싱 20억弗 조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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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로 5억 달러도 조달…동남아시아 벤처 투자 역사상 최대 규모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동남아시아의 우버'라고 불리는 싱가포르 차량공유서비스 그랩이 수조 원에 달하는 자금을 쓸어담고 있다.

그랩이 일본 소프트뱅크와 중국 디디추싱(滴滴出行)으로부터 총 20억 달러(약 2조2천억 원)를 투자받게 됐다고 블룸버그 통신, 리코드 등이 24일 보도했다.

이번 투자금액은 동남아시아 지역 벤처 투자 역사상 최대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소프트뱅크와 디디추싱은 수년 전부터 그랩에 투자를 아끼지 않았던 기업이다.

지난 2014년 소프트뱅크가 그랩에 2억5천 달러를 투자한 데 이어 이듬해 디디추싱이 투자에 나섰다.

특히 디디추싱은 아시아 지역에서 그랩, 올라, 리프트 등과 손잡고 세계 최대 차량공유업체인 우버에 대항하는 데 공을 들여왔다.

그랩은 이번 20억 달러 유치 이외에도 새로운 투자자 등으로부터 5억 달러에 가까운 자금을 조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자금 조달로 그랩의 기업가치는 60억 달러를 넘어서게 됐다.

그랩은 현재 동남아 7개국, 65개 도시에서 하루 평균 300만 건이 넘는 호출을 받고 있다. 이 지역 택시호출 시장에서 그랩의 점유율은 95%에 달한다.

컨설팅업체 프로스트 앤드 설리번 싱가포르 지사의 아제이 선더 부사장은 "그랩이 새로운 합병을 진행하고 새로운 서비스를 내놓는 등 우버보다 공격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AP=연합뉴스 자료사진]



heev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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