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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3 (목)

백운규 산업부 장관"탈원전, 긴 호흡으로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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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24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백운규 장관이 취임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 = 연합뉴스]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4일 "정부는 탈석탄·탈원전 정책과 관련해 60년 넘는 로드맵을 갖고 긴 호흡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백 장관은 신고리 5·6호기 건설 중단을 서둘러 진행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에 대해 "지금 당장 탈원전이 아닌 긴 호흡으로 준비 중으로 문제가 발생하면 조금씩 바꿔나갈 전략을 세우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공약대로 하면 바로 중단했어야 한다"며 "그러나 민주적 절차를 통해 공론화를 거쳐 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백 장관은 새 정부의 탈핵 로드맵에 대해 "신고리 5·6호기는 공론화 과정을 거쳐야 하겠지만 기본적으로 신규 원전을 건설하지 않고 설계수명이 다 된 원전을 연장하지 않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원전 설계수명이 60년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2019년 마지막으로 상업 가동에 들어가는 신한울 원전 2호기의 설계수명은 2079년까지로 '원전 제로'까지는 62년이나 남게 된다"고 덧붙였다.

백 장관은 이날 공식 출범하는 신고리 5·6호기 공론화위원회와 관련해 "공정하고 투명한 공론화 진행을 위해 공론화위에서 요청을 해 온다면 산업부가 갖고 있는 모든 정보 자료를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디지털뉴스국 손희정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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