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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국민의당 혁신위 "혁신안 수용하라"…비대위 '최고위 폐지' 난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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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비대위서 가닥…27일 중앙위서 당헌당규 개정

뉴스1

박주선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이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전당대회준비위원회·혁신위원회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7.7.24/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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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기호 기자,박응진 기자 = 국민의당 혁신위원회가 24일 지도부에 최고위원회 폐지 등 당 혁신 방안의 수용을 촉구했지만 지도부는 난색을 표했다.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원회-혁신위원회 간담회에선 혁신위원들이 "김태일 위원장이 간담회에서 말한 내용들을 당이 전폭적으로 수용해주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국민들에게 혁신의 길을 보이는 메시지가 되지 않겠느냐"고 주장했다.

김태일 혁신위원장은 30분가량 혁신 방안에 대해 설명했고 혁신위원들은 "당이 절박함을 적극 수용해줬으면 좋겠다"고 김 위원장을 거들었다.

이에 비대위원들은 "지도체제와 관련, 최고위원회를 아예 폐지하는 방식보다는 (당 대표와 최고위원에 대해) 분리 선거를 하는 것이 더 적절하지 않느냐"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

양순필 수석부대변인은 "정통성 있는 차기 지도부에 당을 이관해주기 위해 각자 소명감을 갖고 역할을 해왔는데 서로 보는 시각이 다를 수 있지 않느냐"면서 "서로가 고민했던 것을 허심탄회하게 논의, 공유하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국민의당은 26일 비대위를 열고 지도체제 등에 대한 가닥을 잡은 후 27일 중앙위원회에서 당헌당규를 개정할 예정이다.

당 안팎에 따르면 다음달 27일 전당대회를 치르는 국민의당은 현재의 집단지도체제를 단일성지도체제로 변경할 가능성이 크다.

다만 혁신위가 제안한 최고위원회 폐지 방안은 수용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good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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