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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백악관 공보실 개편서 살아남은 女보좌관 비결 '조용히 보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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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 6개월을 맞아 전격 단행한 백악관 공보라인 개편에서 ‘살아남은’ 28세 여성이 주목받고 있다.

바로 트럼프 대통령의 전폭적인 신임을 받는 호프 힉스 전략공보국장(사진)이다.

23일(현지시간)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언터처블(untouchable·무적) 호프 힉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힉스가 트럼프 대통령 측근으로서 꾸준히 존재감을 드러냈으며 대통령 ‘이너서클’에서 그의 위치는 흔들린 적이 없다고 전했다.

힉스는 뉴욕 컨설팅 회사 근무 당시 트럼프 대통령 장녀 이방카와 함께 일한 인연으로 트럼프그룹에 발탁됐다. 대선 기간 트럼프 대통령의 언론담당 보좌관이자 수행비서 역할을 하다가 백악관에 입성했다.

젊은 나이에 전략공보국장이라는 높은 자리에 오른 힉스의 연봉은 스티브 배넌 수석전략가, 라인스 프리버스 비서실장과 같은 수준인 17만 9700달러(약 2억원)로 백악관 보좌관 중 최고 수준이다.

힉스는 다른 백악관 보좌관들과 달리 언론 노출을 꺼리며 주목받지 않고 ‘조용히 대통령’을 보좌하기를 원한다.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의 언론 비서였던 스투 로에저는 “힉스는 세계 역사상 최악의 클라이언트와 함께 훌륭하게 일하고 있다”며 “그(트럼프)를 진정시킬 영구적인 해결책은 없다”고 말했다.

추영준 기자 yjchoo@segye.com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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