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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리얼미터]최저임금·탈원전·증세..文 지지율 `72.4%` 2주연속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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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3주차 주간집계 결과

지지율 4일이후 21일까지 완만한 하락세

보수층 이탈 속 TK 상승 `눈길`..20대·정의당·바른정당 지지층도 ↑

이데일리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2주 연속 하락하며 72.4%를 기록했다.

최저임금 논란에 탈원전 강행, 캐비닛 문건 논란 등이 겹친 데다 100대 국정과제 발표에 따른 증세 논란까지 불붙은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24일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집계한 7월 3주차 주간집계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11주차 국정수행 지지도(긍정평가)는 전주대비 2.2%포인트 하락한 72.4%(매우 잘함 47.5%, 잘하는 편 24.9%)로 2주 연속 하락했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0.7%포인트 오른 19.3%(매우 잘못함 9.1%, 잘못하는 편 10.2%)로 나타났다. ‘모름/무응답’은 1.5%포인트 높아진 8.3%.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격차는 56.0%포인트에서 2.9%포인트 좁혀진 53.1%포인트로 여전히 긍정평가가 크게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 4일(77.4%) 이후 21일(70.6%)까지 조사일 기준 13일 동안 완만하게 하락했고, 지난주 주간집계로는 청주 등 충북 폭우 피해가 있었던 충청권에서 가장 하락폭이 컸다. 수도권, PK(부산·경남·울산), 40대 이상, 국민의당·자유한국당 지지층, 보수층과 중도층에서 내림세를 보였다. 특히 보수층에서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긍정평가(42.9%)가 40%대 초반까지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조사가 처음 실시된 5월 셋째주의 취임 2주차부터 지난주 취임 11주차까지 10주 연속으로 보수층을 제외한 TK와 60대 이상 등 전통적 반대층을 포함한 모든 지역, 연령, 이념성향에서 크게 높거나 최소 50% 선을 넘긴 것으로 집계됐다.

이데일리

일간으로는 11년 만에 최저임금 두 자릿수 인상 소식이 있었던 주말을 지나 북한에 군사·적십자회담 제안이 있었던 17일(월)에는 전주대비 0.6%p 내린 74.0%로 시작해, ‘박근혜 정부 청와대 문건’논란 보도가 있었던 18일(화)에도 73.0%로 하락한 데 이어, 대통령-4당대표 회담과 100대 국정과제 국정운영 계획 보고회가 있었던 19일(수)에는 73.8%로 반등했다. 그러나 부자증세안에 대한 야당의 반발이 있었던 20일(목)에는 73.6%로 소폭 내렸고, 21일(금)에도 70.6%로 하락하면서, 최종 주간집계는 2.2%p 내린 72.4%로 마감했다.

주간집계로는 지역별로 대전·충청·세종(▼7.0%p, 75.0%→68.0%, 부정평가 20.7%), 서울(▼3.8%p, 77.0%→73.2%, 부정평가 18.3%), 경기·인천(▼2.3%p, 77.5%→75.2%, 부정평가 20.7%), 부산·경남·울산(▼2.2%p, 70.1%→67.9%, 부정평가 21.4%), 연령별로는 40대(▼4.3%p, 83.9%→79.6%, 부정평가 14.5%), 50대(▼3.8%p, 69.4%→65.6%, 부정평가 27.7%), 60대 이상(▼3.3%p, 56.5%→53.2%, 부정평가 30.2%), 지지정당별로는 국민의당 지지층(▼7.0%p, 62.8%→55.8%, 부정평가 31.9%), 자유한국당 지지층(▼4.1%p, 22.6%→18.5%, 부정평가 66.3%), 이념성향별로는 보수층(▼8.4%p, 51.3%→42.9%, 부정평가 41.9%), 중도층(▼1.5%p, 76.7%→75.2%, 부정평가 19.3%)에서 하락했다.

반면 대구·경북(▲2.5%p, 60.5%→63.0%, 부정평가 22.3%), 20대(▲1.5%p, 80.8%→82.3%, 부정평가 10.2%), 정의당 지지층(▲6.3%p, 85.4%→91.7%, 부정평가 1.8%), 바른정당 지지층(▲4.6%p, 54.5%→59.1%, 부정평가 31.7%)에서 상승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리얼미터가 지난 17일부터 21일까지 CBS의뢰로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5만4534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2540명이 응답을 완료, 4.7%의 응답률을 기록했다.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p이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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