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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7 (화)

[평창 D-200] K스마일 핫스폿…동계올림픽 열리는 평창·삼척에서 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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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방문위 강원 문화해설사 200명 선정 관광 포인트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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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도 덜도 아닌 딱 200일이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막까지 남은 날짜다. 내년 2월 9일 평창이 팡파르를 울리면 2020년에 일본 도쿄올림픽이, 2022년에 베이징동계올림픽이 연이어 개최된다. 스포츠 자체로도 관심이 집중되지만 세계적으로 큰 행사에 따른 외래관광객의 방문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를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 한국방문위원회 등은 외래관광객 맞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중심축은 한국방문위원회다. K스마일 캠페인을 필두로 대학생·종사자 미소국가대표, 수용태세개선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국민과 관광업계 종사자의 친절 의식 함양을 유도하는 데 팔을 걷어붙이고 있다. 특히 공들이고 있는 게 외국인 관광객을 매료시킬 정선, 태백, 영월, 삼척, 강릉 등 강원도 내 관광코스다. 휴가철을 맞아 한국방문위와 네이버 여행+가 현장에서 발로 뛰고 있는 강원도 문화관광해설사 200여 명의 설문을 거쳐 강원도 추천 휴가철 여행지를 공개한다. 절로 웃음이 나오는 'K스마일 휴가 포인트'다. 이번 선정단에 참가한 이들의 면면도 막강하다. 강원도 곳곳을 안 다녀본 곳이 없다고 자부하는 '강원통'들이다.

스위스 알프스 등정은 사실 동경의 대상이다. 우선 가기가 쉽지 않다. 또 경비도 만만치 않게 든다. 하지만 평창 알프스로 눈을 돌리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짧게는 1~2시간 내로 만날 수 있고, 교통비며 식비 다 포함해도 10만원 안팎이면 해결할 수 있다. 사실 평창을 이런 숫자놀음으로만 설명하는 것은 죄스럽다 할 정도다. 국내에서 최고의 청정지역이 바로 이곳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평창의 모토가 '해피 700'이기도 하다. 평창의 해발고도가 700m라는 뜻과 함께 힐링의 의미도 담고 있다. 해발 700m는 고기압과 저기압이 만나는 지역이라고 하는데 이 지점이 생체리듬에 더없이 좋다고 한다. 700m 고지에서 5~6시간만 자도 개운한 숙면 효과가 있다고 할 정도.

① '힐링 알프스' 평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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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을 대표하는 대관령 하늘목장 [사진제공 = 한국관광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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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목장 = 평창을 대표하는 볼거리를 꼽으라면 단연 하늘목장을 빼놓을 수 없다. 40년 넘게 자연을 잘 보존해온 하늘목장은 탁 트인 시원한 전망과 싱그러운 풀냄새가 매력적인 곳이다. 과거에는 우유를 생산하는 젖소 목장의 기능을 했었다. 그래서 관광 목적으로 개방된 것은 얼마 되지 않았다.

하늘목장에는 테마에 따라 4개 색다른 산책로가 있다. 초지가 많아 산티아고 순례길을 닮은 2㎞의 너른풍경길, 선자령까지 이어지는 1.5㎞의 가장자리숲길, 숲속의 나무가 터널을 이루는 500m의 숲속여울길, 희귀식물과 야생화를 감상할 수 있는 800m의 종종걸음길이 그것. 무릎까지 올라오는 초원의 풀들에 파묻혀 낮잠 한숨 푹 자도 좋을 것 같은 분위기가 펼쳐진다.

전망대까지는 트랙터가 끄는 거대한 마차를 타고 올라갈 수 있다. 정상에 가면 목장 전경과 횡계 읍내, 인근 리조트, 평창동계올림픽이 열리는 스키점프대까지 볼 수 있다. 승마를 경험해본 사람이라면 초원으로 나가 말타기 체험도 할 수 있다. 몽골의 유목민이라도 된 듯 2~4시간 동안 말을 타고 초원을 누빌 수 있다. 더불어 양떼 체험장과 아기동물원에서는 직접 먹이를 주거나 양들과 뛰어노는 재미도 즐길 수 있다.

월정사 전나무숲 = 평창이 자랑하는 또 하나의 볼거리는 월정사 전나무숲이다. 걷는 것만으로 건강해지는 기운을 받는 곳이다. 월정사 주차장 근처의 금강교에서 일주문까지 이어지는 1㎞ 남짓 되는 보드라운 흙길이다. 수령 80년 이상 된 전나무 1800여 그루가 있어 '천년의 숲길'이란 별명도 있다. 수천 그루의 전나무가 내뿜는 피톤치드를 온전히 받는 삼림욕을 제대로 즐길 수 있다. 월정사 전나무숲이 자리한 오대산은 1975년 국립공원으로 지정됐다. 조용히 나무숲 안을 걷고 있으면 현실의 가시밭길과 달리 따뜻하게 지친 현대인들을 안아줘 마음이 편안해지곤 한다.

▷▷ 강원 문화해설사 추천의 변

- 한국에서 최고로 좋은 자연경관을 볼 수 있다.(김상구)
- 계곡, 산, 바다, 초원까지 없는 것 없이 즐길 수 있다.(최두열)

② '마음 정화소' 삼척

삼척은 우리에게 여전히 생소한 도시다. 지도를 펴도, 펴지 않아도 정확히 삼척의 위치를 설명하는 이는 드물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삼척의 볼거리, 즐길 거리를 알 리 만무할 터. 하지만 2~3년 전부터 삼척이 사람들 입에 슬슬 오르내리고 있다. 심지어 북적이기까지 한다는 소문도 들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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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나폴리라 불리는 `장호항`


장호항 = 그 중심에는 '한국의 나폴리'란 타이틀을 새롭게 내건 장호항이 있다. 장호항은 이곳을 왜 나폴리란 별명으로 부르게 하는지 스스로 내보인다. 아름다운 흰 모래사장이 동해의 푸른 바다와 경쟁하며 펼쳐지는 것도 잠시, 그 주위를 에워싸는 기암괴석은 자연의 힘이라 믿기지 않을 정도의 놀라움을 전한다.

최근 이곳을 뜨겁게 달구는 가장 큰 이유는 투명카누 때문이다. 동남아시아나 제주 바다 저리가라 할 정도로 투명하고 맑고 푸른 바다를 투명한 바닥으로 된 카누를 타고 유영하는 기분은 신선놀음 저리가라다.

장호항을 제대로 마주하기 위한 또 다른 방법은 아치형 다리와 돌산, 그리고 그 위의 작은 정자에 오르는 것이다. 장호항을 상징하는 빨간 등대와 하얀 등대는 물론 항구 전체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또 하나 즐겨야 하는 것은 파도 소리다. 기암괴석에 부딪친 파도가 흰 물보라를 일으키며 부서지는 '콰~' 하는 소리가 클래식 연주만큼이나 매력적이다. 그 기암괴석 사이 틈틈에 숨어 있는 작은 물고기나 게, 돌문어를 보는 재미는 덤이다.

추암 촛대바위 = 추암 해변은 행정구역상 동해시에 속하지만 삼척시와 동해시의 경계에 있다. 이곳은 동해안의 삼해금강이라고도 불리는 곳일 만큼 자연경관이 수려하다. 추암 해변을 대표하는 촛대바위는 TV 속 애국가의 첫 소절 배경화면으로 등장하는 모습만을 떠올리면 안 된다. 실제로 보면 훨씬 규모가 크기 때문이다. 흡사 하늘을 찌를 듯하다는 표현을 쓸 정도다. 촛대바위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이곳은 가급적 새벽 녘에 찾아야 제대로 풍광을 즐길 수 있다. 촛대바위에 걸린 검붉은 태양의 용틀임 모습은 그때가 아니면 볼 수 없다.

추암 해변도 장호항 못지않게 웅장한 기암괴석을 자랑한다. 조선시대 도제찰사를 지낸 한명회가 절경에 감탄해 미인의 걸음걸이란 뜻의 이름을 붙인 능파대와 해암정이란 정자에서 가지각색의 바위 향연을 보는 재미도 꽤 쏠쏠하다.

▷▷ 강원 문화해설사 추천의 변

- 한국만이 자랑할 수 있는 자연경관을 마음껏 감상할 수 있다.(홍창해)
- 보고 즐길 거리도 많고, 여유로운 힐링을 하기에 최적이다.(남미라)

[한국방문위원회·네이버 여행+ 공동기획 / 장주영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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