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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7 (월)

[연중기획-원아시아] 할랄 인증 앞세워 말레이시아 식음료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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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자 】
쿠알라룸푸르의 대형마트입니다.

곳곳에 라면과 김치, 김과 같은 우리 제품이 눈에 들어옵니다.

모두 까다롭기로 유명한 할랄 인증을 통과했습니다.

말레이시아는 돼지고기와 돼지에서 추출한 콜라겐, 술을 금지하는 건 기본이고, 엄격한 할랄 인증을 요구합니다.

근처에 비할랄매장도 있지만 한산하기만 합니다.

▶ 인터뷰 : 알롱 / 무슬림
- "아무리 맛있어도 할랄 표시가 없으면 먹을 수 없습니다."

▶ 스탠딩 : 이혁준 / 기자 (쿠알라룸푸르)
- "매일 마셔야 하는 물도 생수는 물론 정수기 역시 할랄 인증은 필수입니다."

우리나라 정수기 회사는 2006년 진출 뒤 할랄 인증을 앞세워 물에 석회질이 많은 말레이시아에서 1등 렌털 회사가 됐습니다.

▶ 인터뷰 : 최기룡 / 코웨이 말레이시아 법인장
- "2011년에 자킴 할랄 인증을 받았고, 70% 정도가 말레이계 고객입니다. 10년 내에 300만 계정을 돌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현지 고용창출에도 이바지해 2천여 명이 일하는 정수기 관리직, 코디는 인기 직업이 됐습니다.

▶ 인터뷰 : 씨띠 라흐마 / 코디
- "일하는 시간을 자유롭게 할 수 있고, 급여도 일반 사무직보다 많습니다."

할랄 시장은 식품만 2020년까지 1조 6천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할 정도로 성장 가능성이 큽니다.

▶ 인터뷰 : 이완디 / 이슬람대학교 할랄연구소장
- "할랄은 음식이나 음료만 의미하지 않습니다. 의약품과 화장품, 개인 생활용품을 모두 포함합니다."

'알라 후 아크바르', 알라는 위대하다는 무슬림의 기도문처럼 이슬람 문화를 존중한 우리 기업들의 맞춤 전략이 기업한류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영상취재: 민병조 기자
영상편집: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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