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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2 (일)

국방부 “오늘 남북 군사회담 사실상 불가능… 27일까지 유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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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이 21일 서울 용산 국방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남북 군사당국회담 성사 불발과 관련한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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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는 우리 정부가 제안한 남북 군사당국회담 개최일인 21일까지 북한이 공식 반응을 내놓지 않자, 대화에 응할 것을 촉구하며 오는 27일까지 대화 제의가 유효하다고 밝혔다.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21일 '남북 군사당국회담 제안 관련 국방부 입장'을 내고 "남북간 군사적 긴장을 완화하고 군사 분야에서 대화 채널을 복원하는 것은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해 매우 시급한 과제"라며 "국방부는 북측이 조속히 우리의 제안에 호응해 나오기를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밝혔다.

문 대변인은 그러면서 "국방부는 7월 17일 군사분계선에서 일체의 적대행위를 중지하기 위한 남북 군사당국회담을 21일 판문점 북측 지역 통일각에서 개최할 것을 북측에 제의한 바 있다"며 "그러나 북측은 현재까지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으며 이에 따라 오늘 회담이 열리는 것은 사실상 어려워졌다"고 지적했다.

문 대변인은 입장 발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오는 27일까지는 대화 제의가 유효하다"면서 "27일까지는 적대행위 중지를 위해 대통령이 제안한 상태이기 때문에 (대화 제의도) 유효하다고 보면 된다. 그래서 오늘 다시 (북한의 호응을) 촉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6일 독일을 방문한 문 대통령은 ‘베를린 구상’의 일환으로 휴전협정 64주년인 오는 27일부터 군사분계선(MDL)에서의 적대행위를 상호중단하자고 제안한 바 있다.

문 대변인은 북한의 호응을 끌어내기 위해 선제적인 조치를 할 가능성에 관한 질문에는 "현재 적십자회담 등이 남아 있는, 진행 중인 상황이라 그런 부분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추후 판단하게 될 것"이라고 답했다.

국방부는 지난 17일 군사당국회담을 제안하면서 북한에 서해지구 군 통신선을 통해 회신해달라고 촉구했지만, 북한은 회담일로 제시한 이날까지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고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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