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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GS칼텍스배 프로기전] 22연승 커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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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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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연승을 달린 신민준은 KB국민은행 바둑리그에서 이어달리기가 멈추었다. 이번주엔 중국 갑조리그에 건너갔다. 한국리그에서는 2지명이지만 중국에서는 주장으로 두 판을 뒀다. 중국 1위이자 세계 1위라는 말을 듣는 커제와 세 번째 겨뤘다. 커제는 5월에 알파고와 세 차례 싸워 다 지며 눈물을 흘렸다. 구글에서는 인류 고수에게 68승을 올린 알파고가 마지막 바둑을 두었음을 알렸다. 알파고에 1승을 거둔 사람은 이세돌뿐이다. 다시 사람들과 겨룬 커제는 이기고 또 이겼다. 15연승을 넘고 20연승에 다시 2승을 더했다. 마지막 22연승 때 조연 신민준은 그동안 커제에게 2승을 올리다 처음 1패를 안았다. 백이 위쪽 흑 석 점을 58, 64로 가두니 집이 홍수처럼 불어났다. 흑이 왼쪽 백돌을 노리는 것엔 아랑곳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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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은 백돌이 한 수 한 방에 잡히지 않는다고 믿고 있는 것이다. 흐름을 되짚으면 백이 앞장섰고 흑은 따라가야 했다. 흑49로 들여다본 신민준은 백50 때 쉬이 손이 나가지 않았다. <그림1> 흑1로 뚫은 뒤를 생각했을 것이다. 흑집 날 곳에서 백집이 나니 두지 못했다. 잔잔한 호수 이동훈이 <그림2> 백1로 지키지 않았다.

[양재호 9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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