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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공포영화' 모방한 랜섬웨어 국내 유포…한국인 소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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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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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수호 기자 = 공포영화의 한장면을 모방한 변종 랜섬웨어가 국내에 유포돼 주의가 요구된다.

19일 보안업계에 따르면 한국인 개발자가 제작한 것으로 추정되는 '직소(JigSaw)' 랜섬웨어가 국내에 유포된 것으로 확인됐다.

직소 랜섬웨어는 공포영화 '쏘우(Saw)'에 등장했던 광대 '빌리 더 퍼펫'의 이미지를 보여주고, 일정시간이 지날 때마다 암호화된 일부 파일을 삭제해 사용자가 비트코인을 지불하도록 공포감을 조성한다.

이번 랜섬웨어에 감염되면 영화 쏘우의 범인이 TV를 통해 문장을 보여주며 인질을 협박했던 장면과 유사하게, PC 화면에 창을 띄우고 한글로 된 대화 형태의 안내문을 한줄씩 순차적으로 보여준다.

특히 보안업계에선 해커가 감탄사, 이모티콘을 적절히 사용하는 등 다량의 한글을 활용한만큼 한국인 개발자가 직접 개발에 참여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김준섭 이스트시큐이티 부사장은 "직소 랜섬웨어는 국내 사정에 정통한 한국인 개발자가 참여한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에, 앞으로 국내 사용자의 심리와 특성을 정교하게 활용한 진화된 공격이 나타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lsh59986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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