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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새벽 2시에 유라 데리고 가… 뭐했나 밝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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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협박했을 것" 주장

조선일보
최순실(61·사진)씨는 딸 정유라(21)씨가 지난 12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재판에 변호인 몰래 특검의 도움을 받아 출석한 데 대해 "특검이 협박해서 나갔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1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2부(재판장 김세윤) 심리로 열린 자신의 재판에서 최씨는 재판장이 "이 부회장 재판에 출석할 수 있느냐"고 묻자 이처럼 말했다. 그는 "특검이 애(정유라)를 너무 협박하고 압박해서 두 살짜리 아들을 두고 나간 게 아닌가 생각된다"며 "특검은 새벽 2시에 애를 데리고 나가서 어디에서 무엇을 했는지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최씨의 변호인은 정씨가 12일 새벽 2시쯤 집을 나와 특검 차량에 타는 모습을 담은 CCTV 화면을 공개하며 "정씨와 특검 측 사이에 모종의 거래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최씨는 "제가 아무리 구치소에 있어도 엄마이기 때문에 (변호인에게) CCTV를 확인해보라고 했다"며 "애를 2시에 데리고 나간 건 특검이 정말 잘못했다고 생각한다. 제가 잠을 못 자고 있다"고 했다.

정유라씨는 지난 12일 이 부회장의 재판에 증인으로 나와 "어머니가 (삼성이 사준 말을) 네 것처럼 타면 된다고 했다"는 등 최씨에게 불리한 증언을 쏟아냈다. 최씨 측 이경재 변호사는 "정씨의 법정 출석부터가 전부 위법이라서 증거능력이 없다"며 "정씨의 증언 내용은 어머니인 최씨가 인지하고 있는 객관적 사실과 굉장히 다르다"고 주장했다.

최씨 측은 오는 26일 이 부회장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하겠다고 밝혔다. 법원은 오는 21일 출석하라고 요구했지만, 최씨 측은 "정유라씨의 증언 녹취록을 확보해 분석하려면 시간이 필요해 26일에 나가겠다"며 "(정씨의 증언 내용은) 이 부회장 재판의 결정적인 증거가 되기 때문에 저희로선 많은 준비를 하고 신중하게 대처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신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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