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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빗길 졸음운전에 7중 추돌사고…2명 사망·16명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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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재 IC서 광역버스가 승용차 들이받아…총 7대 연쇄 추돌

"버스기사 졸음운전 추정…정확한 사고원인 조사중"

사고 뒤 상행선 3차로 등 통제로 교통혼잡 극심

이데일리

[이데일리 김보영 권오석 기자] 경부고속도로 서울방향 상행선 양재 나들목 인근에서 광역버스와 승용차 등 7대가 빗속에서 부딪치는 다중 추돌사고가 발생해 2명이 숨지고 16명이 다쳤다.

9일 고속도로순찰대와 한국도로공사 등에 따르면 이날 사고는 오후 2시 50분쯤 경기 오산에서 서울 사당 방면을 향하던 광역버스가 양재 나들목을 지나 서울로 진입하는 도중 승용차 한 대를 들이받으며 7중 추돌로 이어졌다.

이 사고로 광역버스와 가장 처음 부딪친 차량에 타고 있던 40~50대로 추정되는 남녀 2명이 숨졌다. 다른 차량에 탑승하고 있던 16명은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다.

사망자 2명이 타고 있던 승용차는 버스에 깔려 심하게 부서졌다.

고속도로순찰대는 광역버스 운전사 A(51)씨가 버스 전용차로인 1차로가 아닌 2차로를 달리던 중 앞에 정체된 차량을 미처 발견하지 못 해 그대로 추돌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와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고속도로순찰대 관계자는 “현재까지 버스 운전사의 졸음 운전을 사고 원인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운전사 A씨 역시 경찰 조사에서 같은 취지로 진술했다”고 말했다.

당시 장대비가 쏟아진데다 사고 발생 뒤 소방당국이 상행선 3개 차로와 반대편 1차로를 통제한 채 구조 작업을 벌여 극심한 교통 혼잡이 빚어졌다.

사고 현장 수습 및 구조 작업은 이날 오후 4시 43분 완료됐다. 현재 사고가 난 구간의 통제는 풀린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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