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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4 (화)

"취약계층 접근성 높이려면 서민금융기관 핀테크 역량 지원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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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서 서민금융활성화 토론회 개최

[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금융 소외계층과 소상공인처럼 금융권 접근이 어려운 계층을 위해 신용협동조합이나 새마을금고 같은 서민금융기관의 핀테크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이군희 서강대 교수는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서민금융활성화 및 소상공인지원 포럼’의 제2차 공개토론회에서 “4차 산업혁명과 디지털 혁신의 과실인 디지털 배당이 서민이나 소상공인 같은 소외계층에 분배되도록 하려면 사회적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제도권 내에 있는 협동조합형 금융기관은 포용적 금융 실현에 가장 적합한 금융기관”이라면서 “상호소유(mutual ownership) 형태로 구성된 협동조합형 금융기관은 소유구조 상 금융포용 친화적 경영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협동조합형 금융기관은 조합원에게 맞춤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서민형 관계금융을 강화해야 한다”면서 “기존 오프라인 중심의 규제 속에서 대출이 불가능한 저신용자, 소상공인 같은 금융사각지대를 포용하려면 핀테크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서민금융을 담당할 협동조합형 금융기관의 점포 수가 전국에 1만개 정도 되지만, 서민금융의 문제(인지도, 접근성, 포용성 등)가 해소되지 않고 있다”면서 “정부에서도 서민금융에 대한 정보접근성 제고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해도 서민금융 활성화 측면에서 역부족”이라고 지적했다.

고동원 성균관대학교 교수는 “대면 거래 중심의 현행 거래 방식은 금융소외자를 포용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면서, 전자금융거래 기반의 새로운 거래 방식을 검토함으로써 사회적 약자의 금융 접근성을 높이고 서민금융기관의 활로를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 교수는 신협중앙회의 P2P 대출중개업 진출, 비대면 전자금융(online)거래의 활성화 등을 제안했다.

이날 토론회는 포럼 공동 대표인 오제세·이종구 의원을 비롯해 국회의원 15명과 문철상 신협 이사장을 포함해 70여 명이 참석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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