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일렉트릭은 6일 "산업시설용으로는 세계 최대 용량인 50MWh ESS를 오는 10월까지 현대중공업 본사에 설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ESS는 전기를 담아두는 설비다. 246억원 규모인 이번 사업은 현대중공업과 울산시, KEPCO 에너지솔루션의 '에너지 효율화 사업 공동 추진' 계획에 따라 진행되는 것이다.
현대일렉트릭은 "이번에 수주한 사업은 1만5000여 명이 하루 동안 사용하는 전력을 저장할 수 있는 규모"라고 밝혔다. 현대일렉트릭은 지난 4월 현대중공업 분사를 통해 신설된 곳으로, 옛 현대중공업의 전기전자 부문이 떨어져 나온 회사다.
네비건트리서치에 따르면 ESS 세계시장 규모는 올해 26억달러에서 2021년 55억달러로 연평균 20%가량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내수시장도 2020년 5000억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일렉트릭 관계자는 "시스템 구축뿐만 아니라 운영 과정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직접 관리·분석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차별화된 시장 경쟁력을 갖추겠다"고 말했다. 현대일렉트릭은 ESS 등 에너지 효율화 사업을 통해 현대중공업 연간 평균 에너지 비용의 약 15%인 150억여 원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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