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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3 (금)

현대일렉, 현대重 울산 본사에 세계 최대 에너지저장장치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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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MWh 저장, 1.5만명 하루 동안 사용 가능…연 평균 에너지 사용 비용 15% 절감 기대]

머니투데이

현대일렉트릭이 현대중공업 본사에 설치할 예정인 ESS센터 조감도/사진제공=현대일렉트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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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일렉트릭이 세계 최대 규모의 에너지저장장치(ESS)를 현대중공업 울산 본사에 구축한다. 이를 통해 현대중공업은 연간 평균 에너지 비용의 약 15%를 절감할 것으로 기대한다.

현대일렉트릭은 현대중공업과 울산시, KEPCO 에너지솔루션의 '에너지효율화사업 공동추진' 계획에 따라 오는 10월까지 현대중공업 본사에 총 246억원 규모의 에너지저장장치 및 공장에너지관리시스템을 설치한다고 6일 밝혔다.

ESS는 전력을 저장장치에 담아 두었다가 전기가 필요할 때 공급해 전력 사용의 효율성을 높이는 시스템이다. 피크타임에 전력 부족을 방지하고, 태양광과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의 상용화를 가능하게 하는 핵심설비다.

현대일렉트릭이 수주한 ESS는 산업시설용으로는 세계 최대 용량인 50MWh로, 1만5000여명이 하루 동안 사용하는 전력을 한 번에 저장할 수 있는 규모다.

산업통상자원부 등에 따르면 ESS의 세계시장 규모는 올해 26억달러에서 2021년 55억달러로 연평균 20% 가량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올해부터 건축허가를 받는 공공기관 건물에는 ESS를 의무적으로 설치하도록 하면서 내수시장은 2020년 5000억 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현대일렉트릭은 현대중공업 중앙전력통제소에 공장에너지관리시스템인 인티그릭(INTEGRICT)을 구축할 계획이다. 인티그릭이란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 전기와 가스, 물 등 공장 내 모든 에너지 사용을 통합적으로 관리하고 분석해 에너지 사용을 최적화하는 시스템이다.

현대일렉트릭은 ESS와 인티그릭 등 에너지효율화사업이 실행되면 현대중공업 연간 평균 에너지 비용의 약 15%인 150여억 원을 절감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일렉트릭 관계자는 "시스템 운영 과정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직접 관리·분석함으로써 독보적 경험을 쌓게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차별화된 시장경쟁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정준 기자 7u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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