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38941252 0032017070438941252 01 0101001 5.18.7-RELEASE 3 연합뉴스 0

北 ICBM '화성-14형' 사거리 8천㎞ 넘을듯…美서부 타격 가능

글자크기

IRBM 화성-12형 기반 액체연료 미사일 추정

길이 19∼20m가량…한 축 바퀴 8개 TEL에 탑재

연합뉴스

[그래픽] 北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14형 발사 성공" 발표
[그래픽] 北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14형 발사 성공" 발표 (서울=연합뉴스) 박영석 기자 = 북한은 4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4형 발사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핵무기의 소형화·경량화를 이뤘다고 주장해온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성공까지 주장함에 따라 앞으로의 움직임에 관심이 집중된다. zeroground@yna.co.kr



연합뉴스

北, 화성-14형 발사 장면 공개
(서울=연합뉴스) 북한 조선중앙TV는 4일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 '화성-14' 시험발사에 성공했다며 ICBM 발사 모습을 공개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영재 기자 = 군사 전문가들은 북한이 시험발사한 '화성-14형' 미사일이 최고 고도 2천802㎞까지 상승한 것으로 미뤄 대륙간탄도미사일급(ICBM)으로 판단하고 있다.

북한은 이날 발사각을 최대한 끌어올린 '최대 고각발사' 방식으로 미사일을 쏘았으며 39분간 비행하는 과정에서 최고고도와 비행거리가 각각 2천802㎞, 933㎞였다고 발표했다.

북한이 발표한 화성-14형의 비행거리와 최고고도는 한국과 일본 등에서 나온 분석 결과와 크게 다르지 않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쏜 탄도미사일의 비행거리가 930여㎞라고 밝혔고 정부 소식통은 최고고도가 2천500㎞ 이상이라고 추정했다. 일본 방위성은 북한 탄도미사일의 최고고도가 2천500㎞를 크게 넘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공개한 화성-14형의 비행거리와 최고 고도가 사실일 경우 정상 각도로 쏘면 사거리가 8천㎞를 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연합뉴스

[그래픽] 북한 ICBM 발사 성공 주장 '화성-14형'는 어떤 미사일?
[그래픽] 북한 ICBM 발사 성공 주장 '화성-14형'는 어떤 미사일? (서울=연합뉴스) 반종빈 기자 = 군사 전문가들은 북한이 시험발사한 '화성-14형' 미사일이 최고 고도 2천802㎞까지 상승한 것으로 미뤄 대륙간탄도미사일급(ICBM)으로 판단하고 있다. 전문가들이 분석한 '화성-14형' 미사일의 주요 추정 제원. bjbin@yna.co.kr



신원식 전 합참차장은 "탄도미사일의 사거리는 최고 고도에 4를 곱하는 방식으로 추정한다"면서 "이 방식대로라면 1만㎞가 넘는다"고 말했다.

우리 군은 사거리 5천500㎞ 이상의 탄도미사일을 ICBM으로 분류한다. 화성-14형이 ICBM의 범위에 들어가고 남는다는 얘기다.

사거리가 8천㎞인 ICBM을 북한 강원도 원산에서 쏘면 미국 태평양사령부가 있는 하와이뿐 아니라 알래스카주 전역이 사정권에 들어간다. 사거리가 8천200㎞만 돼도 미국 서부 연안 워싱턴주의 대도시 시애틀에 닿는다.

북한이 ICBM으로 미국 본토 주요 대도시에 핵 공격을 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열린 것이다.

화성-14형은 북한이 지난 5월 14일 성공적으로 시험 발사한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 '화성-12형'에 2∼3단 추진체를 더한 것일 가능성에 전문가들은 주목하고 있다.

1단 추진체로 구성된 화성-12형은 정상 각도로 쏠 경우 사거리가 4천∼5천㎞에 달할 것으로 추정됐다.

연합뉴스

北, 화성-14형 발사 장면 공개
(서울=연합뉴스) 북한 조선중앙TV는 4일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 '화성-14' 시험발사에 성공했다며 ICBM 발사 모습을 공개했다.



연합뉴스

[그래픽] 북한 미사일 사거리 수준 어디까지 왔나
[그래픽] 북한 미사일 사거리 수준 어디까지 왔나 (서울=연합뉴스) 장성구 기자 = 군사 전문가들은 북한이 시험발사한 '화성-14형' 미사일이 최고 고도 2천802㎞까지 상승한 것으로 미뤄 대륙간탄도미사일급(ICBM)으로 판단하고 있다. 북한은 이날 발사각을 최대한 끌어올린 '최대 고각발사' 방식으로 미사일을 쏘았으며 39분간 비행하는 과정에서 최고고도와 비행거리가 각각 2천802㎞, 933㎞였다고 발표했다. sunggu@yna.co.kr 페이스북 tuney.kr/LeYN1 트위터 @yonhap_graphics



화성-12형의 1단 추진체 엔진은 북한이 지난 3월 18일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서해발사장에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참관 아래 연소시험을 한 고출력 엔진으로 파악됐다. 당시 김 위원장은 엔진 연소시험을 '3·18 혁명'으로 부르며 극찬했다.

이 때문에 화성-12형 시험발사는 ICBM 1단 추진체 엔진시험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북한은 지난달에는 ICBM 2∼3단 추진체 엔진시험을 하며 ICBM 시험발사가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북한이 화성-12형을 기본 모델로 삼아 이 미사일의 2∼3단 추진체를 탑재해 단 분리 기술로 사거리를 3천∼4천㎞ 더 늘린 게 화성-14형이라고 분석하는 전문가들도 있다.

화성-14형은 화성-12형과 같이 액체연료 엔진을 탑재했다. 북한은 액체연료를 쓰는 '화성' 계열과 고체연료를 쓰는 '북극성' 계열의 투트랙으로 탄도미사일을 개발 중이다.

북한 조선중앙TV가 이날 공개한 화성-14형과 발사대 등의 사진을 보면 지난 4월 15일 대규모 열병식에서 공개한 신형 ICBM일 가능성이 커 보인다. 이 미사일은 한 축의 바퀴가 8개인 이동식발사차량(TEL)에 탑재한 원통형 발사관 안에 들어 있어 실물은 보이지 않았다. 사진 속 화성-14형은 3단 미사일로 추정됐다.

김동엽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화성-14형의 길이는 19∼20m로 추정된다"며 "화성-12형에 비해 길이도 길어졌고 동체도 굵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연합뉴스

북, ICBM 발사 성공 주장 (PG)
[제작 최자윤]



북한이 공개한 사진을 보면 북한은 화성-14형을 이동식 발사대에 싣고 평북 방현 일대의 발사 장소로 이동한 다음, 지상 고정시설에 거치해 발사했다.

공중으로 솟아오르는 화성-14형의 화염을 보면 1단 추진체에 주엔진 1개와 보조엔진 4개를 달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3·18 혁명'으로 불린 엔진과 구조가 같다.

북한이 사거리 8천㎞ 이상의 탄도미사일을 손에 넣었다고 해서 ICBM을 실전운용하는 단계까지 갔다고 볼 수는 없다.

ICBM이 실질적으로 표적을 타격하려면 대기권 재진입 기술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재진입 기술은 대기권 밖으로 나간 탄두부가 다시 들어갈 때 발생하는 엄청난 열과 압력으로부터 탄두를 보호하고 균형 잡힌 삭마를 통해 정확하게 표적에 떨어지게 하는 고난도 기술이다.

북한의 재진입 기술은 섭씨 1천500∼1천600도 환경의 기계적 삭마 수준으로, 6천∼7천도 환경의 화학적 삭마는 아니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북한은 재진입 기술을 비롯한 나머지 ICBM 기술 개발에도 총력을 기울여 전문가들의 예상보다 이른 시점에 ICBM의 실전운용 단계에 들어갈 가능성이 크다.

연합뉴스

北, 화성-14형 발사 장면 공개
(서울=연합뉴스) 북한 조선중앙TV는 4일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 '화성-14' 시험발사에 성공했다며 ICBM 발사 모습을 공개했다.



ljglory@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