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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30 (목)

현대중공업, 석유부산물 발전사업 진출..."5년간 매출 10조원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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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그룹이 한국전력과 손잡고 석유정제 부산물을 이용한 발전 사업에 진출한다.

현대중공업은 서울 중구 계동 현대빌딩에서 현대오일뱅크, 한국전력과 함께 해외 ‘페트콕(Pet-coke, 석유정제 부산물) 발전’ 공동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경향신문

현대중공업과 현대오일뱅크, 한국전력이 29일 서울 계동 현대빌딩에서 해외 페트콕 CFBC보일러 발전사업 공동개발 MOU를 체결했다. 앞 줄 왼쪽부터 정기선 현대중공업 전무, 유향열 한국전력 부사장, 문종박 현대오일뱅크 사장. 현대중공업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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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트콕은 원유 정제과정에서 나오는 부산물이다. 석탄보다 20% 이상 저렴하고 열량은 석탄과 비슷하지만, 황 함유량이 높아 청정발전 연료로 부적합한 것으로 인식돼 왔다. 하지만 최근 황 제거기술의 발달로 경제성과 환경성을 겸비한 새로운 연료로 급부상하고 있다.

현대중공업 등 3사가 추진하는 페트콕 발전은 페트콕을 연료로 CFBC 보일러라는 특수설비를 활용해 전력을 생산하는 방식이다. 현대중공업은 여러 플랜트 공사를 통해 CFBC 보일러 설계·제작 역량을 갖추고 있고, 현대오일뱅크는 전 세계적으로 페트콕 발전소 운영경험을 보유한 몇 안 되는 회사 중 하나다.

이들 업체들은 앞으로 해외 정유공장 인근에 CFBC 보일러를 건설, 페트콕을 연료로 전력을 생산해 정유공장에 재판매하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페트콕이 생산되는 설비는 전세계에 약 250기가 있으며, 현대중공업그룹은 5년간 20개 사업을 개발, 매출 10조를 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기선 현대중공업 전무는 “현대중공업이 가진 기술과 현대오일뱅크가 보유한 발전소 운용능력 등 그룹사 간 시너지를 바탕으로 성공적인 사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호준 기자 hjl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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