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8일 지속되는 폭염과 가뭄 등으로 한강 하류에 녹조가 발생하고 있다. [연합뉴스] |
경기도 고양시 행주 어민 등에 따르면 지난 주부터 조금씩 보이던 녹조 알갱이들이 이틀 전부터 급속도로 퍼졌다. 지속된 폭염과 가뭄이 첫 번째 원인으로 꼽힌다.
녹조는 식물 플랑크톤의 일종인 남조류가 대량 번식해 물색이 초록색으로 변하는 현상이다. 질소·인 등 영양염류가 풍부하고, 일조량이 많아 수온이 오를 때 심해진다.
남조류가 필요 이상으로 많아지면 물에서 비린내가 나는 등 악취를 일으키고, 물고기 폐사, 인체 접촉 시 피부염의 원인이 된다.
지난 28일 지속되는 폭염과 가뭄 등으로 한강 하류에 녹조가 발생하고 있다.[연합뉴스] |
어민들은 철마다 생기는 녹조에 대해 정상처리하지 않은 하수 분뇨를 한강에 무단 방류한 한강 상류 난지재생센터와 서남물재생센터에도 책임이 있다고 주장해왔다.
이곳에서 평생 물고기를 잡았다는 한 남성은 재작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녹조가 발생했다며 앞으로 더 퍼질 것 같아 걱정이라고 전했다.
고양시 관계자는 아직 정식으로 녹조 발생 신고나 문의가 들어온 것은 없으며 현장 점검 후 녹조가 확산하지 않도록 관계 기관과 함께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이민정 기자 lee.minjung0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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