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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3 (금)

"환자 살렸다" 32시간 수술 마치고 쓰러진 의사가 취한 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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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사진 이머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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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장 32시간에 걸친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친 외과 의사들이 지쳐 쓰러졌다. 그리고 승리의 브이 포즈를 그렸다.

최근 사진 공유 사이트 이머저 등 각종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2014년 중국 푸젠 의과대학 부속 병원에서 촬영된 사진 한 장이 다시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 속 의사 두 명은 긴 뇌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친 뒤 바닥에 쓰러졌다. 이 중 한 명은 큰 수술을 무사히 마쳤다는 안도감에 브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들은 오전 9시부터 다음날 오후 5시까지 32시간에 걸친 뇌수술을 집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32시간은 이 병원에서 진행된 수술 중 가장 긴 시간이었으며, 수술 중 휴식은 단 2번 뿐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수술은 뇌에 뇌종양 등 여러 가지 종양이 동시에 생긴 한 환자를 위해 외과 의사 3명이 집도했다. 수술에 들어간 의사 천젠핑은 "매우 뜻깊은 32시간이었다"며 "환자는 수술 후 회복 중"이라고 전했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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