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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30 (화)

인구 급감지역 9곳 147억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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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평창.충북 음성 등…생활여건 개선키로


강원 평창군 대관령면 일대에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스마트타운(Smart Town)이 조성되고 충북 음성군에 외국인 주민의 생활을 통합 지원하는 센터가 들어서는 등 전국 인구급감지역 9곳이 새 옷을 갈아입는다.

행정자치부는 날로 심각해지는 인구감소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인구급감지역을 통합 지원하는 시범사업에 나선다고 28일 밝혔다.

한국고용정보원에 따르면 30년 내 전국 228개 시.군 중 84개(36.8%), 3482개,읍.면.동 중 1383개(39.7%)가 소멸될 것으로 전망된다.

행자부는 지자체를 대상으로 '인구급감지역 통합지원사업' 공모를 벌였고 총 70개 지자체가 신청했다. 최종 선정된 9개 지자체에는 특별교부세 88억원, 지방비 59억원을 포함한 총 147억원이 투입된다.

행자부는 이번 사업을 통해 인구유출을 막을 수 있는 읍.면.동의 생활 중심지 또는 거점마을을 집중 지원.개발해 사업효과를 주변지역으로 확산한다는 방침이다.

지자체의 인구감소 대책도 활발하게 추진된다. 음성군은 외국인(1만1507명) 밀집지역에 한국어교실, 임금체불상담센터, 외환송금센터 등 다기능 외국인주민통합지원센터를 건립하고 전남 강진군은 음악 창작소, 한국예술종합학교 아트센터 등과 청년일자리를 만든다.

경북 영양군은 2만 인구 회복을 위해 부모-지자체 공동육아 시스템을 구축해 아이키우기 좋은 환경을 만들고 충남 예산군은 예산읍 일대에 유아.어린이 도서관, 노인 공동생활공간, 급식소, 아줌마카페.마을회의실 등을 설치해 정주여건 개선에 주력하기로 했다.

전북 고창군은 일자리와 생활 정주공간이 어우러지는 '근로자를 위한 주거용 마을'을 조성한다. 전북 정읍은 '역사와 문화가 만나는 동네 레지던시 조성사업'을, 경남 하동은 귀농.귀촌형사업인 '유앤유(도시민 U턴-행복UP) 타운조성사업', 경남 합천은 귀촌.문화형사업인 '팜&아트빌리지'를 조성한다.

이번 사업은 인구급감지역에 중앙부처, 민간기업, 금융기관 등 관련 사업을 일괄 지원해 사업의 동반 상승 효과(시너지)를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추진된다.

민간기업 협업사업은 한국전기통신공사(KT)의 '기가스토리사업(5G 네트워크 구축)'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마을정비형 공공주택사업' 금융기관 협업사업으로는 농협의 '농업인 행복콜센터 운영' 농외소득 창출을 위한 마을개발 컨설팅' '지역문화복지센터 운영'과 새마을금고의 '지역희망공헌사업' 등이 추진된다.

ktitk@fnnews.com 김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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