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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8 (일)

포천시 '30일 개통 구리~포천 고속도로 통행료'에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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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뉴시스】배성윤 기자 = 경기 포천시가 오는 30일 개통되는 구리~포천 고속도로의 통행료에 반발하고 나섰다.

포천시는 28일 보도자료를 내고, "구리시 토평동에서 포천시 신북면을 잇는 세종-포천 고속도로의 구리~포천 구간 50.6㎞가 오는 30일 개통된다"며 "고속도로 사업 초기부터 사업시행자가 홍보했던 한국도로공사 운영 고속도로 대비 1.02배 수준이 아닌 1.2배 수준인 3800원으로 통행료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비난했다.

시는 "신북IC에서 포천IC까지 불과 3.6㎞ 구간에 1300원(361원/㎞)이고 포천IC에서 선단IC까지 불과 5.9㎞ 구간에 1400원(237원/㎞)의 통행료를 납부해야 하는 것은 불합리하며, 한국도로공사에서 운영하는 고속도로와의 형평성을 위해 요금 인하가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시는 또, "최근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북부구간(일산~퇴계원) 통행료 인하 사례에서 알 수 있듯 민자고속도로의 경우 최초 통행료가 산정되면 재조정하기까지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요되는 점을 감안해 최초통행료 산정 시 한국도로공사 운영 고속도로와 유사한 수준으로 통행료가 산정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시는 "국토교통부에서 통행료를 3800원으로 결정하게 되면, 포천시, 의정부시, 남양주시 등 경기북부 지역 주민들은 대규모 집회 등 강력하게 공동대응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김종천 포천시장은 "통행료 3800원 뿐만 아니라 구간별 통행료가 턱없이 비싸게 산출됐다"며 "포천시를 비롯한 경기북부 접경지역은 중앙정부의 중첩된 규제로 지난 60년 이상을 소외받은 지역으로 중앙정부의 배려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난 3월 국토교통부를 방문해 포천시를 비롯한 경기북부 접경지역의 지역 특수성을 감안해 통행료 책정 시 한국도로공사 운영 고속도로 수준으로 통행료 인하를 건의한 바 있다.

shinyba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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