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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3 (월)

충북 지방의회 정당별 의석 구도 재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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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준용 증거조작 파문', 문재인 정부 성패도 변수…이합집산 가속화 전망

청주CBS 김종현 기자

노컷뉴스

(사진=자료사진)


내년 지방선거를 1년 앞둔 가운데 조기 대선 결과의 영향으로 충북도내 지방의회의 정당별 의석구도가 크게 변화하고 있다.

여기에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이 요동치는 정국에 이합집산은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청주시의회의 경우 자유한국당 소속이던 남연심 의원이 대선 전 국민의당에 입당한데 이어 역시 한국당이던 안흥수 의원이 탈당하면서 한국당 과반 의석이 무너졌다.

또 한국당이 숫적으로 우세했던 충주시의회와 단양군의회도 이탈과 제명 등으로 상황이 역전돼 한국당이 주도권을 빼앗겼다.

제천시의회는 김꽃임 의원이 탈당해 무소속을 유지하면서 한국당과 더불어민주당의 의석수가 똑같아졌다.

도의회에서는 대선 직전 민주당 임헌경 의원이 국민의당에 입당해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다.

또 옥천군의회는 각각 민주당과 무소속이던 의원 1명씩이 국민의당에 입당하면서 의석 비율에 변화를 가져왔다.

이밖에 음성군의회는 무소속 이상정 의원이 민주당에 입당하면서 민주당과 한국당, 무소속의 비율이 4:3:1을 이뤄 도내 지방의회 가운데 유일하게 민주당이 주도권을 쥐고 있다.

이 같은 변화에는 탄핵에 이어 조기 대선이 치러지면서 자유한국당의 힘이 빠지고, 국민의당이 제3당의 지위를 확고히 한 점이 주된 영향을 끼쳤다.

그러나 최근 또 다른 대형 변수가 생겼다. '문준용 증거조작 파문'으로 국민의당이 존립 기반 자체를 위협받게 된 것.

여기에 앞으로 문재인 정부의 성패에 따라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 뒤따를 위상 변화가 또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방선거가 다가올수록 헤어졌다 모이고를 거쳐 의회 구도는 더욱 크게 흔들릴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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