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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美 소아암 어린이들과 19년 달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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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현대자동차는 2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사무소에서 주디 추 하원의원, 정진행 현대차 사장, 유미 호건 메릴랜드주지사 부인, 김철환 현대차 워싱턴사무소장(왼쪽 셋째부터)이 참석한 가운데 미국 내 대표 소아암 치료 프로그램 `현대 호프 온 휠스` 설명회를 열었다. [사진 제공 = 현대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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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현대자동차가 미국 사회에 기여한 바를 미국 정치권에 대대적으로 소개하는 행사를 열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강조하는 미국에 대한 투자와 일자리 창출, 사회적 기여 등을 알림으로써 정상회담 성공과 양국의 원활한 경제 교류를 돕겠다는 취지다.

현대차 미국판매법인(HMA)은 27일(현지시간) 워싱턴DC 연방의회 의사당 인근 현지 사무소에서 미국 여야 의원 등 지도층 인사들을 초청해 현대차가 미국 소아암 환자 치료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인 '호프 온 휠스(Hope On Wheels·바퀴에 희망을 싣고)' 프로그램 설명회를 열었다.

현대차는 이날 행사에서 "현대·기아차를 포함한 15개 현대차그룹 계열사와 26개 부품 협력사가 지난해까지 미국에 투자한 누적 금액이 102억9000만달러에 달한다"고 소개했다. 또 "현대차그룹은 미국 내 일자리를 1만7000여 명, 부품 협력사는 1만2000여 명 창출했으며 현대차와 기아차 딜러 8만5000여 명을 고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자리에는 현대차 딜러 출신인 마이크 켈리 공화당 하원의원을 필두로 벤 카딘 민주당 상원의원, 데이나 로라바커·마사 로비 공화당 하원의원, 테리 스웰·주디 추·로 코레아 민주당 하원의원, 유미 호건 메릴랜드주지사 부인 등이 참석해 현대차가 미국 사회에 기여한 점을 확인했다.

또 현대차는 이날 워싱턴DC와 버지니아, 메릴랜드 소재 의료기관 5곳의 관계자와 소아암 치료 연구자들을 초청해 기부금 100만달러를 전달했다. 제리 플래너리 현대차 미국 판매 법인 최고경영자(CEO) 직무대행 겸 수석부사장은 "올해 68개 소아암 치료 연구 프로젝트에 총 1500만달러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올해 19주년을 맞은 현대차의 소아암 치료 누적 기부금은 연말까지 1억3000만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정진행 현대자동차 사장은 "현대차는 자동차회사 이상의 모범적 기업시민으로서 지난 30년간 미국 사회에 공헌해왔다"며 "'호프 온 휠스'가 바로 그 대표적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라고 말했다.

호프 온 휠스는 미국 현대차 딜러들이 신차를 판매할 때 대당 14달러를 적립하고, 현대차 미국 법인의 기부금을 더해 운영되는 프로그램이다. 소아암 연구 지원과 소아암에 대한 인식 제고, 기부 장려를 위해 각종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포털 사이트를 통해 광고와 모금 캠페인을 진행하고 자선 마라톤 같은 이벤트도 진행한다.

미국 측 참석자들은 현대차가 미국에서 시행하는 각종 사회공헌활동에 대해 감사와 지지의 뜻을 전했다.

현대차는 스미스소니언 아프리카 박물관 후원, 디트로이트와 펜실베이니아 등 추운 지역 저소득층 아동에 대한 외투 기부 행사(Coats for Kids), 소외계층 초등학생 2만명에게 무료 수학 강습, 저소득층 여성 대상 걷기대회, 무료 유방 검진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미국을 방문 중인 홍문종·정유섭 자유한국당 의원과 조배숙 국민의당 의원도 참석했다.

[워싱턴 = 이진명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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