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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7 (월)

보따리장사로 모은 9천만원 기부한 할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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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보따리 장사로 평생 모은 9000만원을 기부한 서부덕 할머니(77)가 행복 나눔인상을 받는다.

전라남도 보성군 벌교읍에 사는 서 할머니는 25세 때부터 50년 동안 한 푼 두 푼 모은 8000만원을 지역인재 육성에 써달라며 2016년 10월 보성군 장학재단에 기부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서 할머니는 지난 5월 독거노인과 어려웃 이웃에게 써달라며 복지관에 1000만원을 또다시 내놨다.

보건복지부는 29일 서울 코리아나호텔에서 '2017년 행복 나눔인상' 시상식을 열고 서 할머니를 포함해 일상에서 나눔을 실천한 사람 43명과 민간 봉사단체 10곳에 장관상을 수여한다.

행복 나눔인상은 돈이나 물품 기탁, 재능기부, 자원봉사, 헌혈·장기기증 등으로 사회의 귀감이 된 개인과 기업, 단체에 주는 상이다. 복지부는 나눔문화를 확산하고자 2011년부터 시상하고 있다.

행복 나눔인상을 받는 사람들 가운데는 배우 한지민 씨(35)도 포함됐다. 한씨는 2007년부터 국제 구호단체의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2012년 어린이 암환자를 위해 머리카락을 기부하고 2013년엔 군 장병을 위해 책 2만권을 기탁했다.

또 한지민 씨는 2014년 시각장애인용 영화에 목소리 기부, 2017년 외국인 한글 학습용 앱 개발 시 손글씨 기부 등 재능기부와 나눔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김규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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