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9 (일)

G4 렉스턴 10월 유럽진출…쌍용차 "캐시카우로 키울 것"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쌍용자동차가 브랜드 프리미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G4 렉스턴'을 10월 유럽 시장에 선보인다.

28일 쌍용차 경기도 평택공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송승기 쌍용차 생산본부장(상무)은 "G4 렉스턴을 10월 유럽에 출시하기 위해 8월부터 선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2.0 GDi 터보 엔진을 개발해 G4 렉스턴을 수출 주력 차종으로 삼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쌍용차는 올해 5월 G4 렉스턴을 출시하며 내수시장에서만 월간 2703대를 팔았다. 송 본부장은 "G4 렉스턴은 SUV 전문 브랜드로서 우리 자부심"이라며 "이달에도 국내에서 2800대를 팔았다"고 덧붙였다. 쌍용차는 올해 G4 렉스턴 판매 목표치를 월간 2500대, 연간 2만대로 내세운 바 있다. 쌍용차는 디젤차에 치중해 있는 라인업을 가솔린·전기차 등으로 다변화할 계획이다. 송 본부장은 "폭스바겐 디젤게이트 이후 가솔린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며 "시장 상황과 정부의 미세먼지 감축 정책에 입각해 가솔린 엔진을 늘려가겠다"고 밝혔다.

중국 진출은 오는 3분기 본격화할 예정이다. 쌍용차는 지난해 10월 중국 현지에 생산공장을 설립하기 위해 중국 섬서기차그룹과 합자 의향서(LOI)를 체결한 바 있다. 쌍용차 관계자는 "섬서기차그룹과 올해 3~4분기 안에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며 "수출 시 22%에 달하는 관세를 현지 생산으로 피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기아차가 소형 SUV 코나와 스토닉을 출시한 이후 티볼리 판매량이 줄고 있지 않냐는 질문에 송 본부장은 "티볼리는 지금도 일평균 280대씩 계약되고 있다"며 "전혀 영향을 받지 않고 있는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티볼리 부분변경 모델을 2019년에 내놓을 것"이라며 "신형 티볼리는 같은 해 출시될 코란도C 후속 모델과 함께 쌍용차 연간 생산량을 20만대까지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쌍용차는 25만800대의 연간 생산 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해 생산량은 15만5621대를 기록했다.

[평택 = 박창영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