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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7 (월)

[사진은 말한다] 박희도 육참총장 출판기념회, 1988년 6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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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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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회관에서 박희도 육군참모총장의 '돌아오지 않는 다리에 서다' 출판기념회가 열렸다. 한신 예비역 육군대장(1922~1996년)과 백선엽 전 참모총장(왼쪽부터)이 지켜보는 가운데 박희도 총장이 케이크의 촛불을 끄고 있었다. '돌아오지 않는 다리에 서다'는 박희도 장군이 1공수부대 여단장일 때 판문점에서 일어난 미루나무 사건(1976년)을 기록한 책이다.

박정희 전 대통령은 미루나무 사건을 응징하기 위해 박희도 1공수여단장에게 북측 판문점 불법초소 4개를 부술 것을 명령했고, 그는 이를 실행에 옮겼다. 당시 리처드 스틸웰 유엔사령관은 "전쟁이 날 뻔했다"며 대통령에게 박희도 1공수여단장의 즉각 해임을 요구했지만 박정희 대통령은 지시를 따르지 않았다.

박 장군은 육사 12기로 12·12 군사반란 때 전두환 장군을 지지하면서 국방부와 육군본부를 장악한 공로로 26사단장을 거쳐 특전사령관, 3군사령관에 이어 육군참모총장까지 올랐다.

[전민조 다큐멘터리 사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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