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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3 (월)

'4차 산업혁명' 수혜주 시장에 본격 도전장 낸 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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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MWC상하이서 이미지센서 브랜드 '아이소셀' 공개

이미지센서, 스마트폰ㆍ자율주행차ㆍVR 기기 등에 필수적

글로벌 이미지센서 시장 압도적 1위 소니는 이 시장에 올인해

중앙일보

삼성전자가 28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MWC 상하이 2017'에서 이미지센서 브랜드 '아이소셀'을 처음 공개했다. 이미지센서는 시스템 반도체의 한 종류로 시각·영상정보를 포착해 전기신호로 변환시키는 역할을 한다. [사진 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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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템 반도체 사업을 강화하고 있는 삼성전자가 '전자제품의 눈'이라고 불리는 이미지센서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한다.

삼성전자는 28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상하이 2017에서 이미지센서 브랜드 '아이소셀'을 공개하고 4가지 이미지센서 솔루션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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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센서란 시스템 반도체의 한 종류로 피사체의 빛, 움직임을 감지해 전자 신호로 바꿀 수 있게 도와준다. 스마트폰에서 사람이 미소를 지으면 자동으로 사진을 촬영하는 기능도 이미지센서를 활용한 한 예다.

2013년부터 다양한 이미지센서 기술을 개발해온 삼성전자는 그간 특정 브랜드 없이 관련 제품군을 생산해왔다. 이번에 공개한 아이소셀은 브라이트·패스트·슬림 등 4가지로 분류된다. 저조도 환경에서 밝고 선명하게 찍을 때, 어두운 곳에서도 움직이는 물체를 빠르게 찍을 때 등 기능에 따라 세분화했다.

허국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 전략마케팅팀 상무는 "아이소셀은 최첨단 픽셀 기술이 집약된 제품"이라며 "화소간 간섭 현상을 최소화해 작은 화소로도 고품질 이미지를 구현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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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일대에서 서울대 지능형자동차IT연구센터 연구원들이 자율주행차 스누버(SNUver)를 타고 일반도로를 주행하고 있다. [중앙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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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센서는 그간 스마트폰ㆍ태블릿PCㆍ고해상도 디지털 카메라 등에서 주로 쓰였다. 그러나 최근에는 '4차 산업혁명'의 최대 수혜주로 꼽힐만큼 용처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특히 주변 이미지를 단시간에 다량 인식해야하는 자율주행차에서는 이미지센서의 성능이 곧 차량의 성능을 결정한다고 봐도 무방하다.

통상 스마트폰에서는 3개 안팎의 이미지센서가 들어간다. 그러나 미래 자율주행차에는 차량 내외부를 모니터링할 카메라가 최소 12대가 장착되기 때문에 그만큼 많은 이미지센서가 필요하다. 리서치 업체 IC인사이츠는 2015년 전체 이미지센서 시장에서 2% 정도를 차지하는 자동차 이미지센서 시장이 2020년 14%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예측한다.

이미지센서는 자율주행차 외에도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관련 기기나 360도 카메라 등에서도 필수적이다.

IT 리서치 전문업체 가트너는 2015년 106억 달러(약 12조1200억원) 규모였던 전 세계 이미지센서 시장이 2020년 139억 달러(약 15조8900억원)까지 클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전 세계 이미지센서 시장은 소니가 지난해 매출 기준 44%로 독보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15%로 2위다.

소니가 올해 1998년 이후 역대 최고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기대하는 가장 큰 이유도 이미지센서 사업의 호황 때문이다. 소니는 2015년 생산량을 확대하기 위해 공모증자로 조달한 4000억엔(약 4조2200억원) 대부분을 이미지센서 설비 투자에 썼다. 가볍고 작은 제품을 잘 만드는 소니의 경쟁력이 이미지센서 사업에 딱 들어맞은 것이다.

하선영 기자 dynamic@joongang.co.kr

하선영 기자 dynamic@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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