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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2 (일)

또 군대 내 갑질 논란, 이번에는 무더위에 전역식 2번 하는 육군 장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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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지난해 6월 21일 경남 함안군 39사단 유격장에서 장병들이 유격 훈련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위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연관이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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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임 육군 종합군수학교장이 불필요하게 전역식을 2번 열어 장병들의 전투력을 낭비한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군인권센터에 따르면 정모 소장은 지난 4월 전역을 앞두고 학교장 보직에서 퇴임했다. 퇴임에 맞춰 종합군수학교 연병장에서 대규모 이임식이 진행됐다. 사실상의 전역식이었지만, 2개월만인 29일 정 소장의 전역식이 같은 장소에서 또 한 번 개최된다. 보직 퇴임에 한 번, 전역에 맞춰 또 한 번 전역식을 여는 것은 군의 오래된 관행으로 알려졌다.

센터는 또 사열에 동원되는 병력 대부분이 교육생으로 전역식을 위해 교육 일정까지 조정했다고 주장했다. 군인권센터 임태훈 소장은 보도자료를 통해 "과도한 의전으로 예산이 불필요하게 낭비되고, 폭염의 날씨에 전투력 소모"라고 비판했다. 센터는 29일 전역식을 취소하라고 육군 교육사령부에 촉구했다.

군인권센터는 지난 26일 육군 제39사단 사단장인 문모 소장이 장병들에게 사적인 일을 시키고 폭언을 일삼았다고 폭로하기도 했다. 센터는 28일 육군이 군 검찰을 통해 내부고발자 색출에 나섰다고 주장했으나, 육군은 "가해자와 상급자가 사건 무마를 위해 회유나 압력을 행사했는지 확인하기 위해 (피해 군인의) 핸드폰 제출을 요청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이현 기자 lee.hyun@joongang.co.kr

이현 기자 lee.hyun@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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