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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6 (월)

생리양 과다에 빈혈까지 왔다면, 자궁질환 의심해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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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뉴스] 결혼 연령이 늦어지고 임신연령이 높아지면서 덩달아 많아진 여성질환 중 하나가 자궁근종이다. 자궁근종은 자궁의 대부분을 이루는 평활근에 생기는 종양으로 양성질환이다. 2009~2014년 중 자궁근종 환자가 13% 증가했다. 가임기 여성의 25~30%로 흔한 질환인데, 35세 이상 여성에서는 45%로 높아진다. 갈수록 발병 연령대도 낮아지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자궁근종은 여성에게 흔한 질환이지만 대부분 증상이 없다. 월경량이 평소보다 많아졌거나, 골반통증, 월경 기간 외 출혈, 요통, 빈뇨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지만 우연히 결혼 전 검사 때 자궁근종이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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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광명의 안아픈세상한의원 선병석 원장은 "자궁근종은 양성종양이어서 일상에 불편이 없다면 주기적인 검사로 크기 변화를 지켜보면 된다"면서도 "하지만 자궁근종으로 인해 생리양 과다나 출혈 등 빈혈이 있다면 치료를 시작해야한다"고 말했다.

자궁근종의 원인은 아직 밝혀진 게 없지만 대부분 가임 연령 동안에 생겨 임신 기간에 커지고 폐경 후에 작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근종이 빨리 자라거나 근종의 크기가 커서 다른 장기를 누르거나, 근종으로 인한 출혈, 불임과 관계된 경우엔 치료를 서둘러야 한다. 특히 자궁근종은 불임 위험, 임신 초기엔 유산율을 높이며 조산이나 난산 등의 합병증까지 일으킬 수 있다.

자궁근종은 크기와 위치, 증상, 임신계획에 따라 달리 치료를 받아야 한다

선병석 원장은 "자궁근종은 에스트로겐 의존성 질환이기 때문에 검진 상 자궁근종의 증상이 매우 심할 경우는 호르몬 검사를 받은 후 치료해야 하며, 수술 치료과 비수술 치료의 판별이 매우 중요하다. 비수술 치료에 있어서 한의학 치료가 도움을 줄 수 있고, 자궁근종이 현저하게 줄어들거나 거의 사라지는 것을 관찰한 논문은 많다"라고 말했다.

침‧한약으로 생식기계통의 혈행을 개선하고 뜸‧좌훈으로 하복부 따뜻하게하여 면역력을 높여주는 것이 한방치료의 이점이다.

또한, 평소 기름진 음식은 자제하고 적당한 운동으로 스트레스가 쌓이지 않게 하며,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는 것도 자궁근종의 예방을 위해 중요하다. 몸이 차고 추위를 잘 타는 사람은 찬 음식을 피하고 하복부를 따뜻하게 해주는 게 좋다.

한편, 자궁근종 뿐 아니라 생리불순이나 질염, 다낭성난소증후군 등 흔하지만 쉽게 넘겨버릴 수 없는 여성질환 치료에 심혈을 기울여온 선병석 원장은 스트레스 많은 여성들의 심신 안정까지 살펴 건강한 일상 회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문화뉴스 이우람 기자 pd@munhwanews.com

[도움말] 선병석 (안아픈세상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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