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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4 (화)

檢 "文아들 의혹조작, 이준서 공모 의심" vs "억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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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오전 이유미·이준서 자택 등 압수수색…이준서, 취재진에 결백 호소]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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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28일 오전 국민의당원 이유미씨(39)와 이준서 전 최고위원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다. /사진제공=뉴스1'문준용씨(문재인 대통령 아들) 의혹 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이준서 전 국민의당 최고위원을 피의자로 입건하며 수사를 확대했다. 긴급체포된 국민의당원 이유미씨(39)의 자택과 함께 이 전 최고위원의 자택도 압수수색했다. 검찰의 움직임이 빨라지면서 이 전 최고위원은 억울함을 호소하고 나섰다.

서울남부지검 공안부(부장검사 강정석)는 28일 오전 8시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 혐의로 이씨의 자택·사무실, 이 전 최고위원의 자택 등 5~6개소를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참고인 신분이던 이 전 최고위원은 이씨와 같이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됐다. 검찰은 조만간 이 전 최고위원을 소환 조사할 예정이다.

이 전 최고위원은 압수수색을 받던 도중 집에서 나와 취재진에게 "내가 피의자로 전환된 게 이해 안 된다. 억울하고 당혹스럽다. 이씨로부터 제보자료를 받았을 때 조작됐다는 점을 알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또 검찰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검찰은 수사 범위를 확대하면서도 주범으로 꼽히는 이씨를 3일째 강도 높게 조사 중이다. 전날 19시간에 걸쳐 조사하고 5시간 후인 이날 오전 9시쯤 조사를 재개했다. 검찰은 늦어도 이날 저녁 이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 계획이다. 이씨는 자신의 책임을 일부 인정하면서도 "(이 전 최고위원 등의) 지시를 받고 '문준용씨 의혹'의 근거자료를 조작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뿐만 아니라 지난달 5일 가공된 자료를 바탕으로 언론에 '문준용씨 의혹'을 제기한 김인원 전 공명선거추진단 부단장도 검찰의 수사 선상에 올랐다. 김 전 부단장은 의혹 제기 다음날 김성호 전 공명선거추진단 수석 부단장과 함께 더불어민주당으로부터 고발당했다.

검찰 관계자는 "현재 국민의당사에 대한 압수수색 필요성은 높지 않다"며 "매우 중대한 사건인 만큼 신속하게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김민중 기자 minjo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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