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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3 (월)

40대 여성 납치·폭행한 30대 용의자, 모텔서 목매 숨진 채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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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노래방에서 만난 50대 여성을 납치해 폭행하고 금품을 빼앗은 30대 용의자가 모텔에서 숨진 채 27일 발견됐다. [중앙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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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방에서 만난 여성을 납치해 폭행하고 금품을 빼앗은 뒤 달아난 30대 용의자가 모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28일 대구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여성을 폭행하고 납치한 뒤 돈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는 A씨(38)가 지난 27일 오후 8시 40분쯤 대구 시내 한 모텔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이 모텔 주인이 목을 매 숨져 있는 용의자를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발견 당일 오전 5시 30분쯤 모텔에 들어간 것으로 드러났다. 유서는 나오지 않았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숨지기 전 A씨가 인근 편의점에서 소주와 맥주 등을 사 숙소에서 마신 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숨진 A씨는 지난 26일 오후 10시쯤 충북 증평군의 한 노래방에서 우연히 만난 B씨(55ㆍ여)에게 “바람쐬러 놀러가자”며 유인한 뒤 차를 몰고 공원에 도착하자 B씨의 얼굴 등을 마구 폭행한 뒤 목을 졸랐다.

B씨가 기절하자 A씨는 차를 몰고 대구 남구 대명동 인적이 드문 도로에 차를 세운 뒤 B씨의 지갑에서 현금 120만원을 훔쳐 달아났다.

다음날 오전 의식을 차린 B씨는 피해 사실을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공원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 휴대전화 기지국 이동경로 내역 등을 토대로 A씨를 추적 중이었다.

경찰 관계자는 “지갑에 있던 신분증과 지문 대조 등을 통해 사망자가 A씨임을 확인했다. 발견 당일 오전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지만 정확한 사망 시간과 사건 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모텔 방문이 안으로 잠겨있고 A씨 외에 출입자가 없는 것을 확인했다”며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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